'2017 신나는 예술여행'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향객들에게 가족들과 함께하면 좋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이다.

연휴의 첫날인 30일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한 대전 장동만남공원에서 대전문화재단의 '문화 多 가치 공감' 축제가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연극 '달래야 울지마라'(극단 토끼가 사는 달)와 노래교실, 추억의 교실 소품 전시 및 포토존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된다.

같은 시각, 전남 무안의 몽탄역에서는 설장고의 명인 이부산 선생의 '타의 향' 공연이 펼쳐진다. '설장고'란 판굿에서 장구연주자가 혼자 나와 멋진 몸동작과 화려한 장구가락을 보이는 놀이다.

이부산설장고연구소가 준비한 이번 공연은 대금산조, 판소리, 비보잉 등 전통의 가락과 현대의 몸짓이 한데 어우러지며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시작하는 관객에게 신명의 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10월 1일 오후 1시부터는 경북 군위에 위치한 화본마을에서 금수문화예술마을운영협의회의 '찾아가는 문화예술반상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70년대 가을 운동회를 재현하는 마을축제 '화본아, 가을놀자'와 연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테마박물관 '엄마아빠 어렸을적에'를 배경으로 새끼 꼬기, 지게지고 달리기 등 이색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통문화 공연과 사진 전시, 스카프 만들기 등 아기자기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정겨운 시골마을을 만날 수 있다.

8일 오후 2시에는 경포대 옆에 자리잡은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에서 스테이지원이 마련한 'Hi Music! 퍼니밴드 콘서트'가 개최된다. 퍼니밴드는 국내 최초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으로 이번 공연에서 익숙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댄스, 마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를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7 신나는 예술여행'은 연휴기간 동안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운 군부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를 찾아가는 등 더 많은 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