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최근 5년간 연체료 수입 1800억 1위, 국민카드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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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최근 5년간 연체료 수입 1800억 1위, 국민카드의 2배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9.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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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지난 5년간 거둬들인 연체수수료 수입이 1,812억여 원이고 그 뒤를 이어 KB국민카드가 891억원의 연체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김한표(경남 거제시)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회사들이 지난 5년간 매년 1,000억원에 달하는 연체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신한카드사가 5년간 1,812억 여원을 거둬 가장 많은 연체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각 카드사들의 연체료 수익을 보면 신한카드가 업계 1위답게 연체료수익도 단연 1위의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카드사는 지난 2012년 475억여원의 연체수수료 수익을 포함 지난 5년간 모두 1,812억여원의 연체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KB국민카드가 891억여원의 연체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신한카드의 연체료 수입이 KB국민카드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회사들의 연체이자율은 2004년 카드 대란 발생 이전의 정상이자율을 3%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현재는 별도의 관련규정이 없고 대부업법상의 최고 이자율 한도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KB국민카드와 IBK기업은행 등 서너곳을 제외안 모든 카드사들이 최고 27.9%의 연체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측에서는 신한카드가 자산규모가 1위이다 보니 연체도 그만큼 많아서 연체수수료 수입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신한카드의 자산은 25조 4천억여원이며 KB국민카드의 자산은 16조 6천억여원 규모로써 신한카드가 KB국민카드의 2배가 넘는 연체료 수입을 거두고 있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신용카드 회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비자는 ‘딱 1주일만’ 연체하는 소비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소비자들이 바쁜 일상 속에 깜빡하고 넘어가는 카드 결제일에 기대어 폭리를 취하는 카드사들을 꼬집는 말이다.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대부업법상 최고 이자율인 27.9%의 폭리를 취할 수 있으며 연체 관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지난 해 초 카드사들에게 회원들의 연체 사실을 빨리 통보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영업일 기준으로 2~4일 걸리던 통보시기를 2영업일 이내에 통보하도록 관련지침을 개선한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금융기관들의 연체이자가 해외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고 산정방식 또한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며 올 해 안에 금융기관들의 연체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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