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 짜는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하나금융 출신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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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판 짜는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하나금융 출신 손에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9.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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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신임 금감원장, 천경미 금융소비자보호처 부원장보 모두 하나금융 출신
새 정부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기조 맞춰 정책 틀 재편 전망

우리나라 금융소비자 보호정책의 기본틀이 하나금융지주 출신 인사들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6일 내부 의결을 거쳐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를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제청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절차를 거쳐 최대표를 금감원장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재인대통령은 대선 당시 금융소비자보호와 금융규제를 중심으로 한 금융정책을 제시했었다. 취임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를 대신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선정한 100대 국정과제에서도 금융정책은 소비자 보호를 중심으로 하는 국정과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보아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정책에 대한 구상은 소비자보호를 가장 중용시한다고 할 수 있겠다.

최대표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의 인연으로 하나금융연구소장과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던 하나금융출신이다.

이와 함께 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천경미 부원장보도 하나은행 출신이다. 천부원장보는 하나은행과 합병됐던 충청은행에 입사해 하나은행을 거친 평행원 출신으로 지난 해 5월 하나은행의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을 거쳐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처의 김수일 부원장은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돼 1신 재판이 진행중인 관계로 사실상 부원장 자리가 공석이고 모든 업무의 총괄은 천부원장보가 맡고 있으며 임기는 2019년 5월이다.

최대표와 천부원장보는 2012년~2014년의 기간동안 하나금융의 사장과 하나은행의 임원으로 손발을 맞췄었다.

최대표가 금감원장에 취임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에 맞게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금융감독의 틀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금융소비자 보호정책은 하나금융 출신 인사들의 손에 좌지우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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