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서 논평]BBQ 가맹점 연매출 3억7천만원? 자세히 살펴보니...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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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서 논평]BBQ 가맹점 연매출 3억7천만원? 자세히 살펴보니...BBQ ‘2016년 정보공개서’ 공개 지연, 무슨 일?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정보공개서가 아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아 가맹점 창업문의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 광고·판촉비도 감사보고서와 맞지 않고, 가맹점 평균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런 의혹들은 모두 정보공개서 상의 내용이 충분치 않아 발생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을 희망하는 예비점주들이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데 참고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다. 이와 관련 비비큐는 관련 정보들을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 BBQ 정보공개서 '2015년 기준'... BBQ "곧 최신 정보 등록"

본지가 BBQ의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2015년도 기준이어서 창업 시 가맹본부와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해 보인다. 크게 2가지 사안을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는 정보공개서 내용이 2015년 버전이다. 예비창업자들이 2017년 9월에 창업 상담을 받으면 2015년도 정보공개서로 자료를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조치를 받으면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평소대로라면 8월말 정도에 2016년 정보공개서들이 등록된다.

공정위는 비비큐가 영업표지 '비비큐(BBQ)'에 대한 정보공개서를 등록하면서 가맹점 수를 허위로 기재한 행위를 적발해 지난해 11월 10일 자로 비비큐의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한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BBQ가 등록 취소 된 이후, 계속해서 임원 변경 등의 요청을 하면서 최신 버전의 정보공개서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주요 정보가 비공개이거나 감사보고서와 상이한 부분이다. 정보공개서에 보면 가맹사업 최근 3년 매출액은 비공개다. 또, 각종 물품 구입과 관련한 사항도 비공개다.

이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임의로 비공개한 것으로 상담시 관련 정보를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 돈을 얼마나 벌고, BBQ 창업을 하려면 어떤 물품을 가맹본부에서 구입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정보다

광고·판촉비는 감사보고서와 정보공개서가 다르다. 감사보고서는 129억원, 정보공개서는 122억원을 광고·판촉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BBQ는 “감사보고서의 광고-판촉비에는 정보공개서에 잡히지 않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광고’가 포함돼 있어 7억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표=공정거래위원회

◇ 2015년 가맹점 연 평균 3억7000만원… 물품공급액 ‘37%’

비비큐의 2015년도 가맹점 연 평균 매출은 3억7000만 원(면적 3.3㎡당 2771만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버는 매장의 연 매출은 15억1000만 원이고, 가장 적게 버는 매장의 매출은 2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품공급액 37%(올리브치킨형, 올리브치킨카페형, 올리 브프리미엄카페형), 또는 23%(치킨&비어형, 30평 내외)를 근거로 추정한 연 매출이다.

가맹점 수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302개, 2014년 1,316개, 2015년 1,381개다. BBQ 창업 시 소요되는 창업비는 6400만 원에서 1억5400만 원이다. 평수와 창업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문제는 이 정보의 신뢰도다.

최근 BBQ는 가맹점 연매출을 산정할 때 쓰는 추정비율을 높게 책정해 가맹점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BBQ는 지난해 '올리브치킨형'과 '올리브치킨카페형'의 경우 본사가 공급한 물품가액에 추정비율 2.7배를 곱해 가맹점 매출을 추산했다.

'치킨&비어형'의 경우에는 이보다 높다. 일부에서는 업계 최상위권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BBQ는 중상위권이라고 반박했다. 추정비율이 높아지면 가맹점 매출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그렇다면 타 사의 상황은 어떨까.

가맹점·본사 매출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주류를 가맹점 매출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 = 제품의 평균판매가(원) × 일년 전체 공급물량(Kg)’ 산식을 사용한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 “가맹점 연매출 추정비율이 높은 것은 계산 방식의 차이일 뿐 매출 부풀리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추정 비율도 우리(BBQ)가 가장 높지도 않고, 가맹점의 물류비가 낮기 때문에 퍼센티지(%)가 올라가 추정비율이 올라가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창업 전문가들도 “가맹본부들마다 매출 추산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정보공개서상의 면적당 매출을 단순 비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가맹본부 매출 등 다양한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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