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우리가 선점" 두산, 협동로봇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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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우리가 선점" 두산, 협동로봇 사업 진출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9.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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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협동로봇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두산은 6일 두산로보틱스가 자체 기술로 협동로봇 4개 모델 개발을 완료했고, 이를 오는 13~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로보월드’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은 지난 2015년 협동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두산로보틱스 법인을 설립하고, 연구진과 개발자를 영입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두산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로봇은 최대 1.7m로 최대 15㎏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사진=두산 제공

기존 산업용 로봇은 안전 울타리를 설치해 작업자와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해야 하지만, 협동로봇은 울타리 없이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산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로봇은 로봇팔이 최대 1.7m로 최대 15㎏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로봇이 같은 위치를 반복해서 이동할 때의 오차범위는 0.1㎜로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며 협동로봇 각 축에 탑재된 고성능 토크 센서는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도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토크 센서가 없으면 모터로 힘을 추정해야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협동로봇은 센서를 활용해 6개 축에 전해지는 힘을 더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며 “주변 물체와 미세한 접촉도 감지하고 즉각 정지시킬 수 있어 안전성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동로봇이 작업자와의 효율을 높이도록 업무 분담을 해줄 것”이라며 “작고 가벼워 제조·설비 배치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공작기계 사업을 영위하면서 쌓은 정밀기계 가공·제어 기술, 굴삭기·산업 차량 사업을 통한 하드웨어 설계 기술,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던 메카텍의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제품을 양산하고 제품 판로 개척에 집중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에서 선도업체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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