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가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대세 아이돌 스타들을 모델로 잇달아 발탁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젊고 트렌디한 감각의 패션 브랜드를 내세우며 최근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정조준한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아이돌 걸그룹 에스파,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댄서 노제에 이어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아이더 측은 MZ세대 워너비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원영의 당당하고 건강한 에너지와 자신감 있는 스타일이 젊고 역동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을 선보이는 아이더와 잘 부합해 이번 시즌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아이더는 새 모델 장원영과 함께 젊은 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스타일이 돋보이는 아우터부터 눈길을 끄는 콜라보레이션 제품까지 장원영만의 독보적인 개성을 살려 ‘요즘 아웃도어’의 색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릿웨어 브랜드 코드그라피는 최근 글로벌 인기 그룹 세븐틴 호시를 브랜드 첫 번째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코드그라피 측은 “평소 세븐틴 호시의 캐주얼하고 스트릿한 무드가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첫 번째 뮤즈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호시와 함께 ‘MZ세대 셋업 맛집’으로 대중성과 트렌디함까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초 공개된 화보 속 호시는 코드그라피의 스테디셀러인 ‘CGP 아치 로고 트레이닝 셋업’, ‘YKK 2-WAY 테크 숏 자켓 셋업’ 등을 착용해 개성 있고 밝은 분위기를 한껏 드러냈다. 이외에도 호랑이 아트웍이 담긴 ‘CGP 오리진 트레이닝 셋업’ 등의 다양한 가을 신제품을 착용한 호시의 매력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패션 브랜드 찰스앤키스는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ITZY(있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컴백 앨범 '체크메이트(CHECKMATE)'를 발매한 ITZY는 찰스앤키스의 올 시즌 메인 스타일이 담긴 2022 가을 캠페인의 ‘룰라’ 에나멜 백과 슈즈를 선보이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찰스앤키스 공동 설립자 케이스 웡(Keith Wong)은 "ITZY가 찰스앤키스에 합류해 우리 브랜드의 새 얼굴로 자리 잡게 된 것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라며, "ITZY는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로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우리 브랜드의 완벼한 패밀리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의 패션 업계 모델 소식은 올해 초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 올해 2월 컨버스는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전소미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고 ‘Create Next – 싸우지 않는다’ 캠페인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바 있으며 지난 3월, 강요한 디자이너 브랜드 참스는 그룹 '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 세명이 결성한 3인조 아이돌 그룹 ‘비비지’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전개해 화제가 됐다.

제너럴아이디어 스탠다드는 올 여름 걸그룹 아이즈원 강혜원을 모델로 발탁해 여름 시즌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화보를 공개한 바 있으며 최근 까르띠에는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를 모델로 발탁하고 애나벨 월리스(Annabelle Wallis), 엘라 발린스카(Ella Balinska), 장첸(Chang Chen), 마리아칼라 보스코노(Mariacarla Boscono), 야스민 사브리(Yasmine Sabri)와 함께 아름다운 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