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프로세스에 '친환경·상생'... ESG 속도내는 롯데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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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프로세스에 '친환경·상생'... ESG 속도내는 롯데免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2.08.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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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 완공
'에코프렌들리 스토어' 거듭나기 위한 활동
'소상공·스타트업·청년' 사회공헌 사업 지속

롯데면세점이 '가장 신뢰받는 여행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ESG 가치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주목된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1통합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축구장 2개를 합친 규모의 물류센터 옥상에 총 2,240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연간 발전 용량은 약 1,371메가와트(mW)로 57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한다.

롯데면세점 태양광 설비 전경.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태양광 설비 전경. 사진= 롯데면세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제1통합물류센터 연간 전기소비량의 약 67%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연간 약 2억 원의 비용 절감과 함께 630톤의 탄소 배출 저감 등의 환경보호 효과도 가져왔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제2통합물류센터 옥외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 도입해 친환경 면세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6월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서울 시내 영업점과 통합물류센터, 공항을 오가며 면세품을 운반하는 보세운송차량을 전기차로 교체 도입하기도 했다.

전기차 보세운송차량. 사진= 롯데면세점
전기차 보세운송차량. 사진= 롯데면세점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은 면세업의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쇼핑 환경 조성 노력

롯데면세점은 '에코프렌들리 스토어'로 거듭나기 위해 친환경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우선 기존 구매이력 확인 등 종이 영수증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일부 활용하던 '스마트 영수증'을 본격 도입했다. 기존 종이 영수증은 화학물질로 코팅한 특수 용지인 감열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또한, 환경 호르몬 문제도 지속 제기됐다.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영업환경 조성을 위해 영수증 디지털화에 나섰다. 스마트영수증은 매장에서 사용하는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영수증이다.

또한, 공항 면세품 인도 시 필요한 지류 교환권도 스마트영수증으로 대체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0만 장의 종이 영수증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해외 영업점에도 확대 보급해 전 세계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재생원료' 쇼핑백 또한 시범 도입하며, 신규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재생원료'란 최종 소비자가 사용 후 버린 플라스틱 폐기물을 잘게 분쇄해 가공한 원료로, 롯데면세점은 이 재생원료를 40% 배합한 쇼핑백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스마트 영수증. 사진= 롯데면세점
스마트 영수증. 사진= 롯데면세점

영업점 공사에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롯데면세점은 매장 자체 공사 시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인 '녹색 제품'과 탄소 배출량이 동종제품의 평균 배출량보다 적은 '저탄소 인증 제품'을 사용해 기존 건설 자재의 70% 가량을 친환경 자재로 대체하고 있다.

 

'WE면세점' 인증 2년 연속 획득

롯데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명동본점에 이어 올해 월드타워점까지 2년 연속 'WE면세점' 인증을 획득했다.

'WE(Win-win Excellent)면세점' 인증은 면세업계와 중소·중견업체가 자발적으로 상생협력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출성장을 견인하고자 서울본부세관이 도입한 제도이다. 면세사업자의 중소·중견기업 매장면적 비율, 제품 직매입 비율, K팝업스토어 운영 업체 수, 사업계획서상 상생협력 노력 이행 등을 면밀히 심사한다. 인증 업체엔 서울세관 인증패 수여, 행정제재 시 1년 이내 1회 감경 적용,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선정‧갱신 시 세관 협력도 반영, 대내포상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협력사 저금리 금융지원을 위해 500억 규모의 무이자 정기예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대출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 것과 더불어 중소중견 면세사업자 성장을 위해 상품 양도한 활동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LDF 스타럽스(Starups)'와 '치어럽스(Cheerups)' 활동도 펼치고 있다.

LDF 스타럽스는 롯데면세점이 청년기업가를 육성하고 지역 관광 활성에 기여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는 제주지역 청년기업 5팀을 LDF 스타럽스 4기로 선정해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각 팀에게 최대 4,000만원의 사업지원금을 지급하고, 10주 동안의 맞춤형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 또한 제공한다. 

이달 4일 진행한 워크숍에서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사진 왼쪽)과 청년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롯데면세점
이달 4일 진행한 워크숍에서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사진 왼쪽)과 청년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롯데면세점

이번 4기 프로젝트에는 ▲호텔에서 폐기된 침구류 등을 재활용해 장난감이나 옷 등 반려동물용품을 제작하는 '레미디' ▲제주 로컬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해 판로를 개척하고 관광객과 연결하는 '일로와' ▲상품성 없는 감귤을 핸드워시 상품이나 샤벳젤리 같은 먹거리로 재탄생시키는 '제주클린산업' ▲제주에서 생산되는 당근을 캐러멜 상품으로 만드는 '카카오패밀리' ▲비선호부위인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해 닭가슴살을 대체할 수 있는 다이어트용 식품을 개발하는 '프로틴돼지'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역과 상생 성장할 수 있는 청년기업들이 선정됐다.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치어럽스 2기 활동 또한 진행하고 있다. 외식사업을 운영하는 우리 골목상권의 소상공인을 도와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롯데면세점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8년 '낙향미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송파와 제주, 인천 등 관광지에 위치한 62개 음식점을 선정해 노후 간판 교체, 음식점 경영 컨설팅, 친환경 키트 증정 등 영업 활동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인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1 맞춤 커설팅을 지원 ▲외국어 메뉴판 제작 등 스토어 리브랜딩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해 온라인 홍보 콘텐츠 및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인 '치어러브'를 운영한다. 인천 소재 대학교 학생 15명을 선발했고, 소상공인 가게를 홍보할 수 있도록 SNS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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