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채권·연금 컨텐츠... '유튜브 마케팅' 힘 싣는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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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채권·연금 컨텐츠... '유튜브 마케팅' 힘 싣는 삼성증권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8.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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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채권 라이브 동시접속 5천 '흥행'
'연금상담소' 편당 10만 조회수 기록
2019년 첫 유튜브 라이브로 시장 선점
작년 3월 100만 구독자 골드버튼 수여
5일 첫 방송된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권 라커' 실시간 방송화면.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5일 첫 방송된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권 라커' 실시간 방송화면.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삼성증권이 최근 증시 변동기에 관심이 커진 채권투자와 퇴직연금 등 고객 수요에 맞춘 컨텐츠를 유튜브로 제공하며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0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유튜브 컨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권을 라이브커머스 형식으로 소개하는 '채권라커'를 첫 방영했다. 라커는 '라이브커머스'의 약자로, '당신의 라커에 꼭 필요한 투자정보를 넣어드린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첫 방송은 쇼호스트 조노을, 삼성증권 채권상품팀 이중진씨가 출연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채권을 라이브 커머스 형식으로 안내했다. 채권의 기본 개념과 종류를 설명하고 채권 투자전략, 채권 매매방법 등에 대해 20여분간 설명했다. 취재진 확인 결과 실시간 방송이 나가는 동안 5,000명 안팎의 동시 접속자 숫자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중 상담을 원할 경우, 삼성증권 지점이나 콜센터를 통해 실시간 문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 디지털 우수고객은 상담예약을 통해 디지털PB의 전문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7월말까지 3조6,000억원의 채권을 판매하면서 '채권 강자'로 부상했다. 지난달 15일 9시 30분부터 300억원 규모의 특판 채권이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판매개시 27분만에 매진됐다. 모바일 앱 뿐 아니라 지점에서도 자산가들의 문의가 이어져 고금리 시대 채권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라커' 시리즈 외에도 '아~쌉쓰리' 시리즈를 통해 금융상품을 알기쉽게 전달하고 있다. '아~쌉쓰리'는 '3분만에 이해하는 금융상품'이라는 컨셉의 예능형 콘텐츠로 3분동안 라면을 끓이면서 채권을 소개하는 1편이 지난 7월 13일 처음 방영됐다. 삼성증권은 이 시리즈를 매월 편성해 투자 초보자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채권라커' 이후 '펀드라커', '연금라커' 등 고객들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상품을 주제로 매월 첫째주 금요일에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에 편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 6월 첫 방송된 '연금상담소'는 현재 5편이 방영돼 매회 평균 1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과 함께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유튜브 '연금상담소'는 은퇴연구소 권용수 소장이 직접 출연해 △연금저축과 IRP 비교 △연금저축 수령시 세금제도 △연금계좌 수익률과 재투자 시장 하락기에 돌아보는 연금투자4원칙 △연금에서 하는 ETF 투자 △퇴직연금에 담을 수 있는 안정형 상품 △퇴직연금 DC형 자세히보기 등 연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연금상담소'는 이달 16일까지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연금상담소'의 '연금 고민 해소'라는 기획의도에 맞춰 고객들로부터 관련 주제를 접수받아 매주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해 1,000여건의 고객 사연이 접수됐는데, 가장 많은 접수된 사연으로 '연금투자법'이 67%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연금에 담을 수 있는 ETF, 펀드, 채권 등 개별 상품부터 장기투자가 필수인 연금의 포트폴리오 관리에 대한 노하우, 연말 정산 활용 방법 등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질문이 접수됐다.

삼성증권 유튜브 실시간 방송 화면. 사진=삼성증권 제공

 

2019년 발 빠른 유튜브 라이브 선점

삼성증권은 한 발 앞서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 고객유치에 나서면서 증권가의 투자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의 투자정보 라이브방송은 지난 2019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5월까지 누적 조회수 500만회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지난 7월부터 삼성증권은 라이브 방송 '리서치 포(4) 유 라이브'를 투자정보 수요가 가장 큰 오후 4시에 고정 편성하고 실시간 채팅을 통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 '주간유망종목',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증시의 주요 이슈와 대응전략을 살펴보는 '미스터 해외주식'이 방영된다. 수요일에는 시장대응전략을 전달하는 '마켓 CHEF', 금요일에는 글로벌 성장산업의 트렌드를 짚어주는 '텍톡(Tech Talk)'이 각각 편성된다.

삼성증권 유튜브 화면.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 유튜브 실시간 방송 화면. 사진=삼성증권 제공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리서치 포 유 버추얼' 코너도 확대할 예정이다. 버추얼 애널리스트는 실제 삼성증권의 애널리스트를 복제해 만든 가상인간으로 삼성증권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유튜브 콘텐츠 진행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정명지 투자정보팀장을 복제해 만든 버추얼 애널리스트가 일간 리포트 중 베스트 리포트를 요약·소개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를 진행하고,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의 버추얼애널리스트가 미국시장 시황과 주요 뉴스, 당일 특징주 등을 소개하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체크포인트', '미국주식 주간거래 스냅샷'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간거래 관련 방송은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미국주식 낮시간 거래 전망과 시세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송 컨텐츠다.

이후 7월부터는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을 복제한 버추얼 애널리스트가 미국시장의 주요 이슈와 관련 투자전략을 알려주는 '리서치 하이라이트 글로벌'이 추가로 편성돼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높아진 미국주식 변동기 투자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버추얼 애널리스트들이 진행하는 방송은 지난 5월 중순 론칭 이후 불과 1달 반만에 누적 조회수 50만회를 돌파하며 새로운 유튜브 투자정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5일 기준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 구독자 수는 108만명으로 집계됐다. 삼성팝은 유튜브 측이 구독자수 100만 이상 채널에 증정하는 '골드버튼'을 지난해 3월에 받았고, 올해 6월말 기준 총 조회수 1억2,000만뷰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5일 삼성증권 관계자는 유튜브 호평과 관련해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신속하고 시의적절한 투자전략 컨텐츠에 대한 니즈가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를 지향한 방송 기획과 구성, 그리고 최초로 시도한 버추얼 애널리스트, 낮 시간 미국주식동향 등 특색있는 컨텐츠가 MZ세대들의 유입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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