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방향조작 어렵네"... 메타버스 게임 롯데제과 '카레 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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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방향조작 어렵네"... 메타버스 게임 롯데제과 '카레 이싱'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08.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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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활용한 마케팅에 나선 롯데제과
최근 로블록스에 '쉐푸드' 브랜드 게임 선봬
총 3바퀴 돌면서 최대한 많은 향신료 모아야
상품 홍보 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친숙도 높여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엄마들 공략
롯데제과가 선보인 메타버스 게임 'Chefood 카레 이싱'에 참여한 모습. 사진=배소라 기자
롯데제과가 선보인 메타버스 게임 'Chefood 카레 이싱'에 참여한 모습. 사진=배소라 기자

최근 롯데제과가 메타버스 신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 2월 식품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선보이며 MZ세대와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기자는 최근 롯데제과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선보인 가정간편식 'Chefood(쉐푸드)' 브랜드 게임인 '카레 이싱'을 직접 체험해봤다. 우선 로블록스 사이트에 접속한 후 '카레_이싱'을 검색해 들어갔다. 

게임은 도로 위에 깔린 향신료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이템을 많이 획득할수록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 

모니터 앞에 드넓은 자동차 경주장이 펼쳐지면, 아바타를 자동차에 태우고 게임을 시작한다. 도로 위에 깔린 향신료 아이템을 먹으며 달려야 한다. 총 3바퀴를 도는 동안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향신료를 많이 모아야 한다. 아이템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면 될 것처럼 생각했지만 조작이 쉽지 않았다. 조작이 용이하지 않아 원하는대로 코너를 돌기 어려웠다. 방향 전환 강도를 낮추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로 위에 쉐푸드 블렌딩 카레 제품이 장애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장애물을 피하려다 역주행하며 도로 위의 무법자(?)가 되기 일쑤였다.

롯데제과가 선보인 메타버스 게임 'Chefood 카레 이싱'에 참여한 모습. 사진=배소라 기자
롯데제과가 선보인 메타버스 게임 'Chefood 카레 이싱'에 참여한 모습. 사진=배소라 기자

경주하는 동안 롯데제과의 '쉐푸드 블렌딩 카레' 상품 이미지를 볼 수 있어 상품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됐다. 카레 이싱 게임은 난이도가 높지 않아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카레의 주 소비자인 엄마들을 공략하기에도 충분했다.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롯데제과'와 '쉐푸드' 브랜드의 친숙도를 높였다. 제품 노출 효과는 분명했지만, 기존 카레 대비 쉐푸드 블렌딩 카레의 차별화 요소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롯데제과는 소비자들의 참여와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실시간 대회도 이달 중 개최한다. 이달 21일까지 예선전에서 완주한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 채널에 인증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게시물을 올린 신청자 중 상위 기록자 16명을 선발해 본선 경기를 실시한다. 

인스타그램에선 '카레 이싱 챔피언쉽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3일 오후 5시 기준 2분 12초 만에 향신료 30개를 모았다는 게시물 작성자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는 9분 12초 동안 향신료를 13개밖에 모으지 못했다. 

롯데제과는 현재 운영 중인 게임을 한데 모은 브랜드 빌리지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꾸준히 소통하는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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