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에코프로비엠,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 공동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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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에코프로비엠,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 공동 투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7.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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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자 위해 투자의향서 체결
양극재 블루오벌SK 공급 예정
지분율, 공장 소재지 등 미정
사진=SK온
사진=SK온

SK온이 북미 양극재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해 포드자동차, 에코프로비엠과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에서 에너지출력을 좌우하는 필수 소재다.

3사는 공동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최근 체결했다. 3사는 연내 공동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 공장 소재지 등은 조율 중이다.

이 생산시설에서 만들게 될 양극재는 SK온과 포드가 최근 공식 설립한 합작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3사는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굳혔다. 이미 각사 핵심 제품으로 협업 라인을 구축해 오고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NCM9 배터리를 개발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트럭에 공급하고 있다. 트럭은 올봄 시장에 출시됐다.

북미 생산 거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SK온은 이번 협업으로 배터리 필수 소재인 고성능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뿐만아니라 배터리 생산을 넘어 향후 원소재 확보와 생산을 아우르는 '소재 현지화' 전략 목표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북미 시장은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원을 들여 2개 공장을 확보했다. 9.8기가와트시 규모 1공장을 올해 초부터 상업 가동했고, 11.7기가와트시 규모 2공장을 내년 중 상업 가동한다.

포드와는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출범해 테네시와 켄터키주에서 총 129기가와트시 규모 합작 생산공장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김용직 SK온 소재구매담당은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보다 경쟁력있는 배터리를 생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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