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높이자'... 화장품 업계, 브랜드 알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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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높이자'... 화장품 업계, 브랜드 알리기 총력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7.20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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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아이콘랩, 인코스메틱 참가해 신기술 발표
더마펌, 중기부와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
에프앤코, CJ제일제당과 친환경 소재 도입 협약
라카, 패션 브랜드 스탠드오일과 콜라보 전개
달바, 네고왕 대규모 할인 이벤트로 50억 매출
코로나 종결 분위기 확산과 함께 국내 화장품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1.셀아이콘랩 2.더마펌
코로나 종결 분위기 확산과 함께 국내 화장품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1.셀아이콘랩 2.더마펌

국내 화장품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기업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박람회에 참여해 새로운 기술을 알리거나 이종 기업 간의 협업 전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펩타이드 전문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 셀아이콘랩은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진행한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에 참여해 진피전달기술 PermeaCell(퍼미어셀) 신기술을 발표했다.

퍼미어셀은 항암제 같이 최첨단 의약기술에서 사용되는 약물전달기술을 모티브로 종양막, 피부막 등 각각의 생체막을 투과해 흡수시키는 전달기술이다. 셀아이콘랩은 해당 기술을 최근 파리에서 개최된 ‘in-cosmetics Global 2022’에서도 소개해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혁신기술상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퍼미어셀 플랫폼 기술을 피부막에 적용하고 피부 장벽이라고 알려진 각질과 표피를 투과해 진피까지 성분을 전달하는 효능을 확인한 결과였다.

유효 성분과 이를 포함한 리포좀을 셀아이콘랩이 독자 개발한 세계 특허물질(PCT-516)인 세포투과성 펩타이드로 더블캡슐레이션해 각질층과 표피층을 통과, 진피까지 성분을 흡수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해당 기술은 박람회를 찾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술 적용 및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마펌은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과 함께 세계 경기 위축 우려 속에서 수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마펌 한윤재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이 함께한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는 생생한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함과 동시에 최근 높은 물가, 금리, 환율 등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중소기업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더마펌의 임직원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과 함께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수출 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우수기업 특화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전략적 지원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에 이영 장관은 더마펌 기업과 같은 탄탄한 기반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스케일업을 위해 연구개발 및 해외 마케팅 활동에 대한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지속적인 중소기업들의 수출 동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삼성SDS, CJ 대한통운, DHL 등 민간 물류사와 협력해 중소기업 물류 지원 체계를 확충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1.애프앤코 2.라카 3.달바
사진=1.애프앤코 2.라카 3.달바

바닐라코, 비바이바닐라, 컬리스튜디오를 전개하는 에프앤코(F&CO)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에프앤코 사옥에서 CJ제일제당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소재 도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프앤코는 브라질의 친환경 샌들 브랜드 이파네마(IPANEMA)와의 ‘제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과의 ‘화장품 공병 재활용 캠페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엠엘비(MLB)와의 ‘펫 플로깅 캠페인’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이번 MOU는 에프앤코와 CJ제일제당이 해양 생분해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기 위해 체결됐다. 에프앤코는 CJ제일제당으로부터 PHA와 산업 생분해 소재인 PLA를 최적의 배합으로 혼합한 컴파운딩(Compounding) 원료를 공급받아 바닐라코의 베스트셀러 ‘클린 잇 제로’ 라인의 화장품 용기 제작에 사용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친환경 소재인 ‘PHA’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인증 받은 뛰어난 생분해 능력을 토대로 토양과 해양을 포함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어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유화학 플라스틱이 아닌 바이오 유래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환경 보호 등의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앤코는 현재까지 생분해 혼합소재 용기에 화장품을 담아도 변형이나 이상이 생기지 않는지를 점검하는 내화학성 테스트를 마쳤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제품 테스트를 거쳐 올해 안에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용기의 ‘클린 잇 제로’ 라인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라카는 코자의 디자이너 브랜드 ‘스탠드오일(Stand Oil)’과 함께 콜라보를 진행 하고 ‘뷰티풀 써머(Beautiful Summer)’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뷰티풀 써머’ 캠페인은 국내 최초의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와 지속 가능한 패션을 고민하는 비건 패션 브랜드 스탠드오일의 첫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두 브랜드의 공통된 철학이 만나 기획됐다.

라카와 스탠드오일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특별한 백(Bag) 2종을 출시했다. ‘립 백(Lip Bag)’은 작은 립 틴트 하나를 휴대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코스메틱 백(Cosmetic Bag)’은 미니멀한 디자인에도 넉넉한 수납력을 갖춰 편리함을 더했다.

무거운 화장품 파우치를 커다란 가방에 한 번 더 넣고 다니는 수고로움을 덜고, 보다 가볍고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각 제품은 크림, 블랙, 라벤더, 세이지 컬러의 4종으로 구성됐다.

양사는 각 브랜드 채널에 캠페인 영상과 화보도 공개했다. 젠더 뉴트럴 뷰티를 향한 독보적인 창의력을 가진 라카와 데일리 백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드러내는 스탠드오일이 합작한 이번 캠페인 콘텐츠는 시원한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두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편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단 4일만에 판매량 30만개, 매출 50억원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들어낸 브랜드도 있다. 달바는 지난 14일 방송된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을 통해 베스트 셀러 제품인 ‘비건 미스트 세럼’을 비롯해 화이트 트러플 성분이 농축된 ‘더블세럼’, 일명 짬짜면 크림으로 불리는 ‘더블 세럼 앤 크림’까지 비건 라인 3종을 선보이고 최대 65%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역대급 프로모션으로 달바는 오픈 4일만에 판매량 30만개, 매출 50억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달바는 이번 네고왕 프로모션 준비를 위해 물류센터를 추가 증설해 총 4개 센터를 준비하고, 행사 직후 주문 폭주와 동시에 야간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포장 배송 작업을 진행해 빠른 배송을 실현했다. 또한 선착순 사은품이 마감 됐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재고 3만개를 긴급 공수해 추가 증정까지 진행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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