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홍은택 각자대표 신규 선임... 'CAC' 컨트롤타워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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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홍은택 각자대표 신규 선임... 'CAC' 컨트롤타워 위상 강화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7.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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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동체얼라이언트(CAC) 신설
홍 각자대표, 올해 2월 CAC 공동센터장 취임
CAC, 계열 전체 인사·리스크 대응·ESG 등 현안 조율
회사 측 각자대표 신규 선임 관련 '사회적 책임' 강조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이언트(CAC) 공동센터장을 카카오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향후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남궁훈 대표가 단독 CEO로 공식 취임한 지 4개월 만의 변화로, CAC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홍은택 카카오 CAC 공동센터장을 카카오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각자대표 체제 전환은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올해 2월 카카오는 기존 '공동체 컨센서스센터'를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김성수, 홍은택 대표를 공동센터장으로 선임했다. '공동체 컨센서스센터'는 카카오 계열 기업들의 인사·법률 등 비선 업무를 지원했다. CAC는 인사·법률 업무에 더해 중장기 전략 수립, 계열사간 사업 조율, 공정거래 이슈를 비롯한 리스크 대응, ESG 실천 등 계열 전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ESG 경영 총괄, 남궁훈 각자대표는 카카오서비스 및 비즈니스 업무 총괄 업무를 각각 수행한다. 홍은택 각자대표가 현재 맡고 있는 CAC 공동센터장과 카카오임팩트 재단 이사장 직은 유지된다.

카카오는 각자대표 신규 선임과 관련 ESG 경영 문화 확산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거듭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4월, 범 계열 차원에서 5년간 3000억원 상당의 상생기금을 조성, 소상공인과 창작자, 플랫폼 종사자 등 카카오 파트너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통시장 상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신상인’, 농수산물 재고문제 해결을 위한 '제가버치' 등 상생 프로젝트 추진 소식도 알렸다.

이어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직책 신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 선언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Net-ZERO) 계획 추진 등을 ESG 경영 실천 사례로 소개했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2012년 카카오콘텐츠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해 카카오페이지와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출시했다. 2018년부터 3년간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를 맡아 동 사업부문 거래액을 4배 이상 늘리는데 기여했다. 올초부터 CAC 공동센터장과 카카오 사내이사를 맡아 카카오 공동체의 ESG 경영을 총괄해왔다.

홍 각자대표는 "카카오가 그간 만들어왔던 혁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며 "카카오가 이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비즈니스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궁훈 각자대표는 "홍은택 각자대표와 함께 고민하면서 카카오의 글로벌 확장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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