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 공동 연구... 코스맥스,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 약학대학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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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 공동 연구... 코스맥스,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 약학대학과 협약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7.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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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반둥공과대와 협약, 2번째 사례
인도네시아 자생식물 화장품 원료화 목표
K-뷰티 제조 기술 더해 다양한 제품 출시
2012년 시장 진출, 2017년 흑자전환 성공
할랄, 비건, 유기농 등 친환경 시스템 구축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전문제조사 코스맥스가 2017년 흑자전환에 이어 현지화 투자를 통해 원료 개발까지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사진=최지흥 기자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전문제조사 코스맥스가 2017년 흑자전환에 이어 현지화 투자를 통해 원료 개발까지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사진=최지흥 기자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전문제조사 코스맥스가 2017년 흑자전환에 이어 현지화 투자를 통해 원료 개발까지 영역 확장에 나섰다.

코스맥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 대학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UI, University of Indonesia) 약학대학과 전략적 협약(MOA)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대학교는 각종 평가에서도 인도네시아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명문대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앞으로 △천연 원료 개발 및 신제품 공동 연구 △R&D 세미나 참여 △학술 회의 및 인턴십 프로그램 개최 등을 함께 한다. 또한 향후 3년 동안 연구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의 화장품 원료화를 목표로 추출 및 연구·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코스맥스는 지난 2020년에도 인도네시아 명문대인 반둥공과대학교와 소재 공동 개발을 협약하고 연구 중에 있어 이번 인도네시아대학교와의 협역으로 인도네시아 자생식물 소재 개발에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분이 들어간 스킨케어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를 겨냥해 코스맥스는 자생식물과 K-뷰티 기술력이 결합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지난 2016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무이(MUI, Majelis Ulama Indone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2020년에는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도 받았다.

올해 초에는 프랑스 에코서트(ECOCERT)을 비롯한 유럽 4개국 5개 인증기관이 연합해 천연 유기농 화장품 기준을 하나로 통합한 국제 인증인 코스모스 유기농(COSMOS ECOCERT) 생산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현지에서 바쿠치올, 쑥, 칼렌둘라 등 다양한 천연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지 1위 대학인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와의 소재 개발 공동 연구를 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친환경 및 클린뷰티 영역에서 다양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로레알 구 공장을 약 200만불에 인수해 설비를 보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세부 절차를 진행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으며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할랄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1년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28.9% 증가한 39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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