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RE100 가입... 2050년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상태바
KT, RE100 가입... 2050년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6.28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최종 승인
애플, 구글 등 전세계 370여개 기업 동참
취약계층 에너지 나눔 위해 광화문 원팀 출범
1000가구에 전기 요금 지원하는 것 목표
사진=KT
사진=KT

KT가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 약자다.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 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재 애플, 구글 등 전세계 370여개 기업이 RE100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2025년까지 KT그룹 내 자원을 활용한 자체 재생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에너지 신기술 분야 R&D를 강화해 내부 역량을 다질 계획이다. 2030년까지 REC 구매, 녹색프리미엄, PPA 계약(전력구매계약) 등 외부 자원까지 활용해 1차적으로 전력 4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 최초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 도입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85개소의 태양광 발전소 운영 ▲전국 19만개 통신 시설과 건물의 온실가스를 실시간 제어하는 온실가스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자연공조 냉방시스템 도입 등의 통신장비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업무용차량 운영 ▲AI 빌딩오퍼레이터 등을 통해 에너지 수요 예측량 대비 매년 4만 톤 이상 온실가스 절감 등 활동을 진행했다. 에너지 집약도(매출 1억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2007년 대비 32% 가량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빌딩 에너지를 10~15% 가량 절감하는 'AI 빌딩오퍼레이터' 솔루션은 정부의 녹색기술인증과 신기술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클라우드 기반 BEMS(빌딩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1등급 인증을 획득한 KT 송파빌딩과 같이 온실가스 절감 솔루션이 집약된 친환경 빌딩을 확대해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절감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얻은 배출권 수익의 일부를 활용해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나눔도 추진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광화문 원팀'도 출범했다. 향후 에너지 취약계층 1000 가구 전기 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앞으로도 RE100 이행은 물론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우삼 RE100 한국 파트너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상임이사는 "한국 통신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KT가 자회사들과 함께 RE100 여정에 합류한 것은 국내 통신산업 탈 탄소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