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베이컨도 위험" 마트 3社, 유럽산과 함께 판매 중단
상태바
"청정원 베이컨도 위험" 마트 3社, 유럽산과 함께 판매 중단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8.27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산 소시지. 사진=픽사베이

대형마트들이 유럽산 햄과 소시지의 판매를 26일부로 중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에서 햄·소시지로 인해 E형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해외 정보를 입수한 후 제품에 대한 검사에 들어가자 이에 따른 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유럽에서 E형 간염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독일·네덜란드산 돼지고기 원료로 만든 가공육 제품을 매장에서 모두 철수시켰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도 소비자 불안 심리를 고려해 스페인산 하몽과 살라미 등 유럽산 가공육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유통마트들은 “독일이나 네덜란드산 수입 소시지는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해당 국가의 원료로 만든 국산 가공육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대상 청정원에서 만든 베이컨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E형 간염이란 E형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염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고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우선 수입단계에서는 유럽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모든 비가열 식육 가공품에 대해서 E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통단계에서는 해외에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 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수거된 제품에 대해서는 잠정 유통·판매를 중단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가열이나 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소시지 등 식육가공제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익혀 드실 것을 당부한다"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