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전망...스판덱스 앞세워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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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전망...스판덱스 앞세워 '고공행진'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6.07.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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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효성, 글로벌 No.1 스판덱스 수혜 지속될 것"
영업이익 2614억, 전년 대비 2.5% 증가 예상
▲ⓒ효성

효성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21일 관련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1위에 올라선 스판덱스 사업이 성장속도가 빨라 효성 실적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지난 1분기에도 글로벌 넘버원 자리를 확고히 하며 호실적을 리드했다.

현대증권은 효성의 2분기 매출액에 대해 3조2089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하고, 영업이익은 2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신혜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능성 스포츠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스페셜티 제품의 스판덱스 혼용율은 많게는 6~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기능성 의류 시장의 성장과 혼용율 증가로 스판덱스 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No.1 스판덱스 업체인 효성의 수혜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판덱스에서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 효성은 터키, 브라질,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스판덱스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어 향후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19일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를 방문하고, 천신 취저우시 당서기를 만나 중국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효성은 1990년대 후반 중국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2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취저우 지역에 건설 중인 스판덱스 공장과 NF3 공장 역시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섬유 반도체'라 불리는 스판덱스 시장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7~8%씩 성장하고 있다. 효성은 지속적인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한 고객사의 가치 증대 및 중국공장 증설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아시아 수요뿐만 아니라 유럽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터키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2만톤에서 1만톤을 늘려 3만톤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효성은 현재 연산 20만톤 규모인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규모를 오는 2020년 31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핵심 사업으로 꾸준히 키워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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