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화장품 기업, 글로벌 성과 홍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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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나가~"... 화장품 기업, 글로벌 성과 홍보전 돌입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6.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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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후 건재함 과시 후 홍보전 열기 후끈
미샤, 日 드럭스토어에서 쿠션 판매량 1위
리얼베리어, 큐텐 재팬 메가세일 완판 행진
BNH, 중국 시장 최근 3년 322% 이상 성장
모다모다, 공격적 해외 진출에 외신들 주목
일본 현지 리서치 업체인 주식회사 트루데이터(True Data)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일본 드럭스토어 7,000여개의 판매 데이터를 통합한 결과, 미샤가 쿠션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판매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사진=미샤
일본 현지 리서치 업체인 주식회사 트루데이터(True Data)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일본 드럭스토어 7,000여개의 판매 데이터를 통합한 결과, 미샤가 쿠션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판매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사진=미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끝날 것으로 전망되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이 대표 브랜드 후의 글로벌 시장 평가를 홍보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대대적으로 알린 데 이어 다른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먼저 국내 최초의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는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현지 리서치 업체인 주식회사 트루데이터(True Data)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일본 드럭스토어 7,000여개의 판매 데이터를 통합한 결과, 미샤가 쿠션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판매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인 웰시아(Welcia)를 비롯해 마츠모토키요시(Matsumotokiyoshi), 츠루하(TSURUHA Drug), 스기(SUGI) 등을 포함한 결과로 의미를 더한다.

일본 뷰티 시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일본 소비자들은 투명한 피부 표현을 중시하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을 중요한 메이크업 품목으로 꼽는다.

이번 판매 실적에서 미샤의 대표제품인 ‘M 매직쿠션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M 매직쿠션 파운데이션 리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에이블씨엔씨는 ‘M 매직쿠션 파운데이션’의 뛰어난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가 재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난 2015년 9월 출시 이후 일본의 국민쿠션으로 자리 잡은 'M 매직쿠션 파운데이션'의 인기 배경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 외에도 에이블씨엔씨 미샤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초기에는 단독 매장에서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했으나 일본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드럭스토어, H&B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을 공략하며 다양한 고객 접점을 확보해 온 것. 현재 이 제품은 일본의 대형 드럭스토어 및 버라이어티숍 등 2만 3,000여개 매장에서 판매 되고,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리얼베리어는 일본 4대 해외 쇼핑몰 큐텐 재팬(Qoo10 Japan)의 연중 최대 행사인 메가 세일 행사에서 신제품 ‘블루 브라이트닝 크림’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리얼베리어
리얼베리어는 일본 4대 해외 쇼핑몰 큐텐 재팬(Qoo10 Japan)의 연중 최대 행사인 메가 세일 행사에서 신제품 ‘블루 브라이트닝 크림’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리얼베리어

네오팜의 피부 장벽 전문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리얼베리어는 일본 4대 해외 쇼핑몰 큐텐 재팬(Qoo10 Japan)의 연중 최대 행사인 메가 세일 행사에서 신제품 ‘블루 브라이트닝 크림’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큐텐 재팬은 이베이(eBay)가 운영하는 오픈 마켓으로 라쿠텐(Rakuten), 아마존 재팬(amazon Japan), 야후(YAHOO)쇼핑과 함께 일본 4대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꼽힌다. 큐텐 재팬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연중 가장 큰 행사인 메가 세일을 진행했으며 행사 첫날, 리얼베리어는 한국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 및 성분을 소개하는 일본 유명 뷰티 유튜버 ‘푼바키(Punbaki)’와 협업을 통해 ’블루 브라이트닝 크림’을 론칭했다.

이 제품은 일본 시장 분석을 통한 현지화를 통해 일본에서 인기 있는 성분인 알부틴 및 아쥴렌 성분을 담아 미백, 진정, 보습을 한 번에 돕는 저자극 브라이트닝 크림이다.

출시 첫날, 완판을 기록하고 물량 부족 사태까지 빚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 제품 덕분에 리얼베리어는 메가 세일 기간 전년 동기 대비 6.5배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비앤에이치코스메틱의 대표 브랜드 아크웰 제품인 ‘아쿠아 클리니티 크림’은 중국 진출 첫해 1억 5,000만원 매출 기록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150만개를 기록, 중국 티몰 등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비앤에이치코스메틱
비앤에이치코스메틱의 대표 브랜드 아크웰 제품인 ‘아쿠아 클리니티 크림’은 중국 진출 첫해 1억 5,000만원 매출 기록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150만개를 기록, 중국 티몰 등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비앤에이치코스메틱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비앤에이치코스메틱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 여전히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비앤에이치코스메틱의 대표 브랜드 아크웰 제품인 ‘아쿠아 클리니티 크림’은 중국 진출 첫해 1억 5,000만원 매출 기록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150만개를 기록, 중국 티몰 등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는 2010년부터 비앤에이치코스메틱과 파트너로 활동 중인 중국 파트너사 루이리와의 긴밀한 협업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설립 2년차였던 루이리는 철저한 현지와 전략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아크웰이 중국 시장에 조기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큰 기여를 했다. 현재는 공장과 R&D 센터, 자체 브랜드, 커머스 등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펼치는 기업으로 성장한 상태다.

비엔에이치코스메틱은 올해 루이리와 함께 아크웰(ACWELL) 브랜드 확장을 위해 한층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왕홍 및 라이브커머스는 물론, 중국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갈변 샴푸를 론칭하며 새치 커버 샴푸 시장을 개척한 모다모다는 최근 글로벌 유통을 확대,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모다모다
지난해 갈변 샴푸를 론칭하며 새치 커버 샴푸 시장을 개척한 모다모다는 최근 글로벌 유통을 확대,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모다모다

지난해 갈변 샴푸를 론칭하며 새치 커버 샴푸 시장을 개척한 모다모다는 최근 글로벌 유통을 확대,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모다모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초대형 유통 채널인 월마트에 입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블룸버그, 파이낸셜 타임즈, 벤징가 등이 “300만 병 이상 팔린 한국의 자연 갈변 샴푸 모다모다가 미국 월마트에 진출했다”며 “미국 시장의 주요 안전성 검증 테스트인 WERC Smart 및 HRIPT(Human Repeat Insult Patch Test)를 통과했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대만 및 동남아 최대 쇼핑 플랫폼인 쇼피(Shopee) 입점과 관련해 대만 야후 뉴스와 하이넷, 홍콩 ET넷과 비즈니스 포커스 등은 “한국 기업 모다모다가 동남아 다국적 쇼핑몰 Shopee에서 판매를 개시했다”며 “쇼피가 자리 잡은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는 “이번 외신의 관심은 미국 및 아시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은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K-뷰티의 새로운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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