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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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건설 추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6.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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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MMR 실증사업 상세설계 계약 체결
‘4세대 초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전’ 실증 사업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우측)와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좌측)가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ENG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우측)와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좌측)가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ENG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은 미국 USNC社와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프란체스코 베네리(Francesco Venneri) USNC社 최고경영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에너지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 캐나다 건설회사 PCL, 캐나다 엔지니어링회사 HATCH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 州 초크리버(Chalk River)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고온가스로 (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HTGR) 기반의 5MWe급 초소형모듈원자로(Micro Modular Reactor, MMR)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社는 2012년 3월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이후 2016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미국 국립연구소와 함께 고온가스로 개념설계 및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다. 2019년 2월에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의 사전인허가를 수행했다. 이번 실증 사업이 상세설계 단계를 거쳐 인허가 및 건설이 완료되는 2026년에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은 고온가스로 기반의 4세대 원자로를 적용한다. 물 이외의 물질인 헬륨가스, 소듐 등을 냉각제로 사용하는 원자로를 4세대 원자로로 구분하는데, 특히, 가스를 냉각제로 사용하는 4세대 원자로는 냉각수 유출 우려가 없고, 경수로에 비해 고온의 증기를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 실증사업은 4세대 원자로 가운데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고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USNC社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삼중 코팅된 핵연료에 마이크로 캡슐화를 적용해 섭씨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 누출의 가능성이 없다. 정전이나 냉각수 손실 등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핵연료 용융이나 손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더욱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원자로다.

또한, MMR은 기존 경수로 원자로보다 높은 온도에서 증기를 생산해 고효율 발전, 공정 열 공급, 전기분해를 이용한 수소생산에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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