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사장 "UAM은 게임체인저... 빠른 상용화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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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사장 "UAM은 게임체인저... 빠른 상용화 완수할 것"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06.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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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사회비용 해결할 신사업 평가
최고의 파트너와 초협력 통해 개척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CEO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UAM 기체에 함께 탑승한 모습. 사진=SKT
유영상 SKT 사장(왼쪽)과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CEO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UAM 기체에 함께 탑승한 모습. 사진=SKT

“UAM은 막대한 교통 관련 사회적 비용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다. 빠른 속도로 UAM 상용화를 완수해 고객에게는 혁신 서비스를, 주주에게는 무한한 성장가치를, 사회에는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일 자사 뉴스룸 칼럼을 통해 "한국형 UAM(Urban Air Mobility)을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SKT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교통 분야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새로운 해법으로 각광 받는 UAM(도심항공교통)에 대해 강한 사업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회 인프라와 인구는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된 탓에 명목 GDP 대비 교통혼잡비용이 3.5% 수준에 달한다. 이는 0.2%인 독일의 18배, 0.9%인 미국의 4배 수준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8년 기준, 한국교통연구원 추산 약 68조 원의 사회적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체를 이용한 도심 내 항공 이동 서비스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린다. 전기로 구동돼 운용 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국처럼 수도권에 사회 인프라와 인구가 집중돼 있는 지역의 교통 체증과 환경 오염을 해결할 첨단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유 사장은 “코로나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던 속도로 기업 환경과 비즈니스를 재편하고 있다”며 “UAM은 2030년에나 실현 가능한 기술로 여겨져 왔지만 세계적인 혁신 기업들은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만큼 SKT는 2025년 한국 상공에 상용화를 선도하고, 2030년 완전 자율 비행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KT는 UAM 상용화를 위해 하늘로도 연결되는 이동통신,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AI 등 기반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나아가 반도체, 배터리 등 SK그룹 관계사의 역량과 UAM 기체 제작 1위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과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상용화 준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 사장은 UAM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나서는 이유를 신사업 철학과 연계해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SKT가 추구할 10년 후 미래사업은 아직 어떤 기업도 선점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와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며 “이에 더해 우리가 겪는 사회 문제까지 해결하면 금상첨화로, UAM은 이 기준에 부합하는 신사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UAM과 같이 기술 혁신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라고 정의하며,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 ▲우주 개척 등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신사업을 점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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