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안 해? 나가!" 흰머리 트집 폭언... 롯데 임원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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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안 해? 나가!" 흰머리 트집 폭언... 롯데 임원 '갑질'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8.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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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롯데 하이마트의 이동우 대표가 롯데월드 대표 시절 자사 직원에게 상습적인 ‘갑질’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한 언론매체는 "이대표가 2012년 롯데월드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당시 조리사로 일하고 있던 한 직원에게 흰머리를 염색할 것을 지시했고, 해당 직원이 이를 어기자 폭언 등을 하며 퇴사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를 우습게 아냐", "대기발령을 내겠다"는 등 해당 직원을 상대로 협박성 발언을 했던 내용이 담긴 이대표의 녹취록도 공개됐다. 또한 다른 롯데월드 전직 직원들도 대표이사의 상습적인 욕설에 고통받았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2015년 이대표가 하이마트로 자리를 옮긴 후 하이마트내에서 벌어진 또다른 갑질 사건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정의당 노동위원회는 "지난 2015년부터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 운영팀의 하청업체 IT노동자에게 강제 연장노동을 요구했고 노동자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롯데하이마트 관계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새벽에도 카톡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는 등 무리한 개발일정 소화를 요구하고 불공정한 부당행위를 요구하는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의 이 같은 갑질은 이대표가 현재 재직 중인 상태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하이(Hi)마트의 하이(High)갑질'이라는 세간의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이대표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상'을 받기도 했다. 구성원이 응답한 Trust Index를 기반으로 구성원 관점에서 구성원들이 평가해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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