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세계 꿀벌의 날 맞아 꿀벌 연구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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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세계 꿀벌의 날 맞아 꿀벌 연구 기술 공개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5.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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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만 마리 꿀벌 관리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 등
환경 바이오 데이터 수집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람보르기니에서 관리하는 약 60만 마리의 꿀벌 연구 기술을 공개했다. 꿀벌 바이오 모니터링 프로젝트는 람보르기니에 있어 직원과 가족뿐만 아니라 건강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지역에 대한 책임이다. 또한 꿀벌들이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맡는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헌신이다.

람보르기니는 자사 공원에 벌집 13개로 구성된 양봉장을 설치, 약 60만 마리의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이 꿀벌들은 람보르기니 본사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약 12만 마리의 꿀벌은 람보르기니 공원 주변 지역 내에서 먹이를 찾는 채집 꿀벌로, 환경 바이오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채집 꿀벌은 양봉장이 위치한 람보르기니 공원뿐만 아니라 벌집 주변 반경 3km 내에서 꿀, 꽃가루, 물을 수집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곤충학자 및 양봉학자와 협력하여 벌집 매트릭스 분석을 통해 농업, 도시, 개인 녹지 공간에서 사용되는 살충제부터 중금속,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 다이옥신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오염 물질을 감지할 수 있다.

2021년 람보르기니는 아우디 환경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벌집 내·외부의 온도, 습도, 풍속을 측정하는 장치가 설치된 벌집을 개발했다. 이 벌집에는 꿀벌이 충분한 꿀과 꽃가루를 수집하고 있는지, 군집이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벌집의 무게를 측정하는 전자식 계량기를 비롯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iSIM이 내장돼있다.

벌집 중 하나는 내·외부에 각각 한 개의 카메라가 설치돼 꿀벌들이 정상적으로 일하는지 보여준다. 또 하나의 벌집에는 출입하는 꿀벌들의 수를 비교하는 그래프를 그리는 전자식 꿀벌 계산기가 설치됐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기후 변화가 꿀벌 봉군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원들의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 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빠른 대처를 돕는다. 실제 2021년 긴 가뭄이 발생했을 양봉장의 꿀 생산량은 약 100kg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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