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자의 화장품털기] 친환경 열풍에 클렌징도 고체 비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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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의 화장품털기] 친환경 열풍에 클렌징도 고체 비누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5.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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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화장품 신상] 환경 생각한 고체 비누 제품들
해피바스, 믹순, 칼라멜라 고체 비누 론칭
포인트앤, 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클렌징 제품
리엔 새치커버·라보에이치 비듬 샴푸도 눈길

<편집자주> 소비재 중 화장품만큼 다양한 유형을 갖고 있는 제품군은 드물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신상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등록 8,942개사에서 생산된 품목만 12만 192개에 이른다. 본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헤어 등 화장품 트렌드를 품목별로 분석해 금주의 추천 화장품을 소개한다.

최근 포장재를 줄이는 환경 보호 바람이 화장품 업계에 불면서 고체 비누 출시가 크게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1.해피바스 2.믹순 3.칼라멜라 4.포인트앤
최근 포장재를 줄이는 환경 보호 바람이 화장품 업계에 불면서 고체 비누 출시가 크게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1.해피바스 2.믹순 3.칼라멜라 4.포인트앤

5월 2주차에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이색 헤어, 바디, 클렌징 제품들이 관심을 모았다. 특히 포장재를 줄이는 환경 보호 바람이 화장품 업계에 불면서 고체 비누 출시가 크게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토털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제로퍼센트 항균 고체 비누 바솝과 버블 핸드워시 2종을 선보였다. 제로퍼센트 항균 바솝은 AP Oil Complex과 진저오일 추출물을 함유해 촉촉하고 풍성한 거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기 타입보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줄이고 9가지 특정 성분을 넣지 않았다.

제로퍼센트 저자극 버블 핸드워시는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무합성색소의 약산성 제품이다. 동물성 원료와 광물성 오일 등 13가지 특정 성분을 제외하고 하이포알러지 테스트와 피부 일차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원료 배합 기술로 설페이트 계면활성제와 트리클로산을 담지 않고 99%의 항균력을 확인했다.

믹순은 쫀득한 거품으로 피부 속까지 딥클렌징이 가능한 ‘딥 포밍 라이스 바’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믹순의 시그니처 콩 에센스 제형과 비슷하게 늘어나는 쫀쫀한 거품과 곡물이 만나 업그레이드된 세정력을 자랑한다.

피부 미용의 원료로 예로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쌀가루와 피부 친화력, 항산화 효과 등 여러가지 미용 효능을 갖추고 있는 오트밀 성분이 노폐물 흡착 및 각질 관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세안 후 당기지 않도록 진정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병풀 추출물, 수분과 영양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락토바실러스/콩발효추출물, 비피다발효추출물을 함유해 촉촉하게 세안을 마무리할 수 있다.

믹순은 쓰레기가 발생되지 않는 비누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산림 보호를 위한 FSC 인증 용지에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포장재를 사용해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해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공정무역기구의 인증을 받은 한국 최초의 공정무역 화장품을 컨셉으로 론칭된 친환경 뷰티 기업 디얼시의 화장품 브랜드 카라멜리는 첫 제품으로 클렌징 라인의 ‘머스코바도 솝 바’를 선보였다. 카라멜리는 설탕을 녹이면 포도당으로 분해된 뒤 다시 결합하면서 카라멜이 되는 카라멜 제조공법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다.

첫 제품은 모리셔스 사탕 농가에서 수확한 머스코바도(비정제 설탕)의 거친 입자를 독자적 기술인 ‘카라멜라이즈’ 공법을 적용해 액상화 시켜 피부에 자극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피지 콘트롤 식물성 오일 성분이 물에 닿자마자 유화 될 수 있도록 해 끈적임 없이 촉촉하고 말끔하게 피부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고체 비누 형태는 아니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용기를 사용한 클렌징 제품도 출시돼 관심을 모았다. 애경산업의 클린 케어 브랜드 포인트앤이 선보인 ‘저자극 소이 클렌징 밀크’는 수거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 PET’(Post-Consumer Recycled PET) 용기를 사용해 피부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고, 영양이 풍부한 돌콩추출물을 20%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관리해준다. 또한 불필요한 성분은 덜어내고 피부 케어에 필요한 14가지 성분만을 담았으며,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를 위해 별도의 향료를 사용하지 않아 피부에 부담을 줄여준다. 무엇보다 자외선차단제 세정력 테스트를 완료해 피부에 남아 있는 자외선차단제는 물론, 메이크업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차별화된 성분과 컨셉을 내세운 헤어케어 제품도 관심을 모았다. 사진=1.리엔 2.라보에이치
차별화된 성분과 컨셉을 내세운 헤어케어 제품도 관심을 모았다. 사진=1.리엔 2.라보에이치

한편 차별화된 성분과 컨셉을 내세운 헤어케어 제품도 5월 2주차 화장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먼저 LG생활건강은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 봉숭아 물들이 듯 자연스러운 새치커버가 가능한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트리트먼트’ 2종을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은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일 때 주황색 염료가 더욱 선명하고 오래가도록 백반을 매개체로 사용하는 원리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모발에 염료를 단단히 결합시켜줄 수 있도록 백반의 역할을 하는 ‘블랙틴트 콤플렉스’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틴트 콤플렉스는 검은콩, 검은깨 추출물은 물론, 예부터 염색에 사용되어 온 홍화꽃과 치자 성분 외에도 탈모 기능성 주성분 및 LG독자 폴리페놀 성분, 콜라겐, 단백질 등 두피와 모발을 위한 영양 성분으로 구성됐다. 이를 25,000ppm 함유한 포뮬러가 새치, 탈모, 뿌리볼륨까지 3중 올인원 케어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LG생활건강 측에 따르면 일반 샴푸나 트리트먼트와 동일하게 거품을 내 머리를 마사지하고 3분 방치 후 씻어내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3주 후부터 서서히 새치가 갈색으로 변화함은 물론, 탈모증상완화 효과와 100시간 뿌리 볼륨 지속 효과까지 경험할 수 있다.

개인의 모발 타입이나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먼저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90%가 2주 후부터 모발 색상이 갈색으로 변화되는 효과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약처에 보고된 탈모증상완화 기능성 제품으로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와 실리콘을 포함한 20가지 화학성분을 무첨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두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라보에이치는 비듬 전문 샴푸인 ‘댄드러프 클리닉’ 2종을 출시했다. 라보에이치 두피 스킨 연구소와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피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객의 두피 고민에 따른 맞춤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세정력이 강한 샴푸의 경우 피지를 과도하게 씻어내기 때문에 자칫 두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댄드러프 클리닉은 바로 이점에 착안해 좋은 것은 남기고 나쁜 것만 씻어내는 샴푸를 목표로 개발됐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의 특허 받은 ‘셀렉티브 오일 콘트롤’ 기술과 ‘미셀라 클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피지는 제거하고 보습에 도움을 주는 유익 피지만 남기는 기술이다. 이는 비듬과 각질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최적으로 조절해준다.

제품은 지성 비듬에 최적화된 ‘지성 트러블 비듬 샴푸’와 건성 비듬 케어에 맞춰진 ‘일반 건성 비듬 샴푸’의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고민 유형에 따라 최적의 효능을 느낄 수 있도록 ‘클림바졸’과 ‘피록톤올아민’의 복합 성분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비듬의 원인을 제어한다. 뿐만 아니라 실리콘 오일,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등을 포함하지 않아 매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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