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정상화 드디어"... 5월 전면 등교에 우유업계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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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정상화 드디어"... 5월 전면 등교에 우유업계 '화색'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05.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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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분등교 늘면서 급식 우유 매출 ↑
서울우유 43%, 남양유업 50% 까지 올라
"5월 이후 정상 공급으로 매출 확대 기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달부터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교가 전면등교와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자 유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급식 우유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교육부는 20일 학교 교육 정상화 내용을 담은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까지는 준비단계,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는 이행단계, 다음달 23일부터 남은 1학기를 안착단계로 분류해 단계별로 학교 일상 회복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유치원, 초·중·고교가 등교를 확대하자 유업계는 급식용 우유 수급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유업계 등에 따르면 학교 급식 우유의 절반을 납품하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급식 우유 매출은 계약물량 대비 2020년 40%에서 지난해 43%로 소폭 올랐다. 급식 우유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남양유업은 2020년 코로나 여파로 급식 우유 매출이 계약물량 대비 25~30%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50%까지 증가했다. 지난해는 부분등교를 실시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급식 우유 계약량과 함께 급식률도 반등했다.

국내 급식 우유 시장은 한 달 200억원, 연간으로 치면 약 1600억원 규모다. 방학 기간인 1~2월과 7~8월을 제외하고 8개월 동안 하루 평균 50만~60만 팩(200mL 기준)이 전국 초등학교에 공급된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급식 중단으로 공급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급식 우유 공급량 하락은 전체 우유 소비에도 영향을 끼쳤다. 낙농진흥회의 우유 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6.3kg으로 1999년 24.6kg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었다.

유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급식 우유 계약 입찰은 거의 모든 학교가 진행했으나, 3월 신학기부터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준비했던 우유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게 공급됐다”며 "하지만 이달부터 전면 등교가 이뤄지면서 앞으로는 정상 공급과 함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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