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R&D 현주소⑫] 올리패스 알엔에이, 혁신 연구로 新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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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R&D 현주소⑫] 올리패스 알엔에이, 혁신 연구로 新시장 개척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5.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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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올리패스의 확고한 연구 기반 적용
2008년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연구 매진
57개 이상의 국내외 특허 취득, 경쟁력
'mRNA 타겟팅' 기술 바탕 화장품 개발
차별화된 기술력 적용 화장품 유형 확대

<편집자 주>코로나 장기화와 함께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이 주춤하면서 대한민국 화장품 위기설이 돌고 있다. 수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내수 부진과 글로벌 브랜드들의 온라인 중심 공격적 할인 행사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경쟁력도 큰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늘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혁신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매 위기 때마다 차별화된 혁신 제품들을 출시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작게는 선밤부터 크게는 비비크림과 쿠션까지 국내 시장은 물론, 전세계 화장 문화까지 바꿔놓은 혁신 제품들은 연구개발 노력의 결과물이다. 또한 100년도 안된 짧은 역사에도 불구, 세계 3위의 화장품 수출 강국을 있게 했다.

본지는 코로나 장기화로 그 역할이 더욱 주목되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노력과 이를 통해 개발된 신성분, 신기술, 그리고 상용화돼 인기를 모은 히트 제품들을 정리해 봤다.

올리패스 알엔에이의 모회사인 올리패스 연구소는 현재 70여명의 연구원이 ‘mRNA 타겟팅’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의약품 및 화장품 원료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올리패스 알엔에이의 모회사인 올리패스 연구소는 현재 70여명의 연구원이 ‘mRNA 타겟팅’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의약품 및 화장품 원료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모회사 올리패스의 확고한 연구 기반...차별화된 화장품 개발

올리패스 알엔에이는 2015년 설립된 올리패스의 화장품 자회사이다. 모기업인 올리패스의 ‘RNA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얻어진 다양한 특허기술과 특허물질 등을 화장품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특정한 하나의 타깃에 반응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화장품 개발에 매진 중이다.

올리패스 알엔에이의 모든 제품은 모기업인 올리패스 연구결과물이 적용된 산물이다.

올리패스는 2006년 11월 씨티바이오로 설립한 후 2008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2012년 11월 올리패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9년 9월 20일 기술성장 특례 적용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현재 70여명의 연구원이 ‘mRNA 타겟팅’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와 국제특허를 57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기준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중 최다 특허 수이다. 

대표이사인 정신 회장은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화학박사를 취득한 후 아모레퍼시픽의 기술연구원 신약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설립 초부터 현재까지 올리패스의 대표이사를 맡아 제반 기술 개발부터 회사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RS.301 오엘비크림’은 올리패스 연구소의 화장품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탄력 및 주름 개선 스킨케어 제품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1회 사용으로 즉각적인 효과(피부 속탄력 44% 개선, 눈가 주름 17% 개선) 및 4주 사용을 통한 지속적인 효과(입꼬리 주름 개선, 턱주름 개선, 콜라겐 생성 촉진을 통한 피부 치밀도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임을 확인했다. 사진=올리패스 알엔에이
‘RS.301 오엘비크림’은 올리패스 연구소의 화장품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탄력 및 주름 개선 스킨케어 제품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1회 사용으로 즉각적인 효과(피부 속탄력 44% 개선, 눈가 주름 17% 개선) 및 4주 사용을 통한 지속적인 효과(입꼬리 주름 개선, 턱주름 개선, 콜라겐 생성 촉진을 통한 피부 치밀도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임을 확인했다. 사진=올리패스 알엔에이

 

혁신 기술 적용한 화장품 주목

올리패스가 보유한 대표적인 특허 기술 중 주목할 것은 ‘우수한 세포투과성과 강한 핵산 친화성을 갖는 펩타이드 핵산유도체’ 특허(등록 10-1598423)다. 해당 특허는 우수한 세포 투과성과 핵산에 대한 강한 결합 친화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종류의 펩타이드 핵산 유도체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콜라겐 분해 억제 관련 특허인 ‘메트릭스메탈로프로티나제-1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등록 10-2194594), 멜라닌 합성 억제 특허인 ‘티로시나아제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등록 10-2236495), 지방산 활성화 억제 특허인 ‘아세틸코에이카복실라제2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등록 10-2304280) 등이 있다.

물질 특허로도 탈모방지제 물질특허인 ‘안드로겐 리셉터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등록 10-2019-0055066)와 주름치료제 물질특허인 ‘SNAP25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등록 10-2019-009596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리패스 알엔에이 자체적으로도 ‘두피의 건강 개선을 위한 화장료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등록 10-1809209)과 색소 침착으로 인한 질병 또는 질환을 치료하는데 유용한 ‘멜라노필린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등록 10-2021-10010362)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올리패스 알엔에이 화장품에 적용된 핵심기술은 ‘Olipass PNA(OPNA)’와 ‘엡손 스키핑(Exon Skipping)’이다. Olipass PNA(OPNA)는 펩타이드 기반에 유효한 염기서열을 부착한 인공유전자의 일종으로 세포벽과 세포핵막을 용이하게 투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올리패스의 독점 기술력이다. 기존 인공유전자의 가장 큰 단점인 안정성과 투과성을 한 번에 해결한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PNA(인공유전자) 기반의 기술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여기에 특정한 단백질의 pre-mRN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엡손 스키핑 기술이 결합돼 목표로 하는 단백질 생성 과정에만 영향을 주는 특이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리패스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대표 제품은 ‘RS.301 오엘비크림’이다. 탄력과 주름 개선 스킨케어 제품으로 인체 적용 시험에서 1회 사용으로 피부 속탄력 44% 개선, 눈가 주름 17% 개선 등의 즉각적인 효과와 입꼬리 주름 개선, 턱주름 개선, 콜라겐 생성 촉진을 통한 피부 치밀도 개선 등의 4주 사용을 통한 지속적인 효과에 도움을 주는 제품임을 확인했다.

또한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고객들이 다시 찾는 대표 두피 케어 솔루션 제품으로 외부 스트레스와 노화 등과 같은 탈모 원인으로부터 모근을 지켜주는 특허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4주의 인체적용실험결과 72%의 탈락모가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올리패스 알엔에이 김회천 대표는 “앞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화장품을 세상에 알리고 한 단계 진화된 화장품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면서 “효능 검증 작업을 거치는 등 보수적 관점에서 다양한 제품 상용화를 추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올리패스 알엔에이 김회천 대표는 “앞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화장품을 세상에 알리고 한 단계 진화된 화장품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면서 “효능 검증 작업을 거치는 등 보수적 관점에서 다양한 제품 상용화를 추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차별화된 성분 홍보 및 새로운 영역 도전

올리패스 알엔에이는 기존의 주름과 미백 케어, 탈모 증상 완화 등과 같은 고객들의 고민에 좀 더 깊이 있는 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만, 튼살 등의 고민을 가진 고객들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올리패스 연구소는 ▲정상적인 세포 활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성 물질 연구 ▲활성 물질에 대한 정확한 효능·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세포 평가 연구 ▲활성 물질의 효능·효과를 온전하게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맞춤형 제형 연구 등을 전개 중이다.

올리패스 알엔에이 김회천 대표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들은 천연물 혹은 합성화합물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며 "이러한 원료들은 어느 정도 자체적인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특정 단백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다른 단백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패스의 기술이 더해진 RNA 화장품은 스나이퍼식 RNA 타게팅 효과로 단백질에 직접 영향을 줘 원하는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앞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화장품을 세상에 알리고 한 단계 진화된 화장품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면서 “무엇보다 효능 검증 작업을 거치는 등 보수적 관점에서 다양한 제품 상용화를 추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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