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 연속 시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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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년 연속 시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사 선정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5.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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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40형 TV 1만5000대 공급 예정
시청각 장애인 위한 편의 기능 대거 추가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보급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행중인 사업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과 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자들에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1만50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40형 TV로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 추가된 기능은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 등이다.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기능은 채널 변경시 화면에 '화면 해설'인지 '자막 방송'인지 알 수 있는 아이콘이 표시된다. '화면 해설 음성 안내'를 통해 시각·청각 장애인방송이 나오는 채널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기존에는 방송편성표를 통해서만 장애인 방송 유형 확인이 가능했다. 새로 추가된 기능을 통해 채널 변경시 한눈에 방송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은 취향에 맞게 자막 글씨체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다. '높은 음량 안내' 기능을 이용하면 30 이상의 높은 음량을 설정할 경우 문구와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높은 음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들이 음량 설정으로 받는 민원을 방지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 이어폰과 보청기 연동도 가능하다. 여러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각자 설정해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리 다중 출력'(Multi Output Audio) 기능도 지원한다. 청력이 약한 사람은 TV에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해 원하는 크기의 음량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을 도입해 사용성을 추가 개선했다. 전용 리모컨 외에도 음성 인식을 지원하는 리모컨 1개를 추가 제공한다.

이밖에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해주는 기능 ▲자막 분리 기능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음량·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포커스 확대 기능 ▲TV 설정과 방송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음성 안내 기능도 적용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그 동안 접근성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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