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 12%·생선회 11% '껑충'... 외식물가 24년만에 최고 상승률
상태바
갈비탕 12%·생선회 11% '껑충'... 외식물가 24년만에 최고 상승률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2.05.05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국가통계 4월 외식물가지수 6.8% 상승
갈비탕(12.1%) 상승률 가장 높고, 생선회(10.9%), 김밥(9.7%) 순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외식 물가지수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6.6%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4월 7.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갈비탕이 12.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생선회(10.9%), 김밥(9.7%), 피자(9.1%), 짜장면(9.1%), 치킨(9.0%), 돈가스(7.1%) 등도 물가 상승률을 부추겼다.

고기류에서는 소고기가 8.4%, 돼지갈비 7.9%, 삼겹살 6.8%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품목 중 햄버거는 –1.5%를 기록했다. 이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할인 행사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외식 물가 상승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의 재료비 인상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보복 소비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 등에 따른 국제 곡물가격 급등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외식 물가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한꺼번에 풀리면서 수요와 공급 요인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주로 접하는 품목이 많아 물가 상승에 대한 체감도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