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만기 늘었다... 주요은행 40년 상환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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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만기 늘었다... 주요은행 40년 상환 상품 출시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2.05.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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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농협·하나 40년 만기 상품 선봬
한 달 부담 원리금 줄어... 전체 이자비율은 상승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만기를 잇따라 40년으로 연장하고 있다. 대출자 입장에서는 매월 상환하는 원리금 비중이 줄어 당장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느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과 신한은행이 주담대 만기를 연장하는 상품을 내놓는다. NH농협은 9일부터 주담대 상품 최장 만기를 기존 33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한다. 신한은행 역시 주담대 상품 최장 만기를 기존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린다. 신한은행의 신한주택대출, 플러스모기지론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 보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달 21일 주담대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만기가 늘어나면 대출자 입장에서는 한 달에 부담해야 할 원리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당장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대출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총 이자액은 증가한다. 이와 함께 월 상환액이 줄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낮아져 대출 한도는 늘어난다. DSR 규제는 은행권 총대출이 2억원 초과인 사람에 대해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4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만기가 40년으로 연장되는 것이 오히려 가계대출 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도 존재한다”며 “다만 DSR이 낮아져 대출자의 한도를 늘려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화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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