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데이터 곳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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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데이터 곳간 연다'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5.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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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데이터루트' 서비스 무상 공급
사진=KB국민카드 제공
사진=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의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제주시·서귀포시 포함)에 온라인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통합 플랫폼 '데이터루트(Dataroot)'를 이달 10일부터 올 연말까지 무상 제공한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범국가적 현안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특히 빅데이털 기반으로 지자체의 신속하고 정확한 지역 소비 현황을 분석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을 돕는다.

과거 카드사들이 지자체 요구에 맞춰 일부 분석 데이터만 제공하거나 소비 동향 분석 보고서를 단발성으로 제공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시각화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자체를 전면 개방해 지자체에 무상 제공하는 것은 카드업계 최초다.

이번에 무상 제공되는 '데이터루트'는 카드 빅데이터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통합된 온라인 환경에서 분석한다. 또한 시각화된 보고서와 각종 부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접근성을 높였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지자체들은 인구통계정보·가맹점 정보 등 KB국민카드의 '분석 솔루션'을 통해 상권, 지역의 트렌드·현황 관련 빅데이터 주제 분석과 시각화 보고서를 이용할 수 있다.

'상권 분석'은 △상권 현황 △상권 평가 △상권 비교 등 지자체 관할 상권에서 발생한 소비 트렌드를 기간·지역·업종별로 분석한 데이터로 제공된다. '지역 분석'은 지역별 소비 현황, 전통시장 현황 등 대형 소매점부터 전통시장까지 다양한 업종의 지역별 경기 동향 파악 데이터가 지원된다.

각 영역별 보고서는 주 또는 월 단위로 데이터가 최신화돼 최근 소비 동향 파악을 쉽게 할 수 있다. 지역·기간·업종별 세부 분석 조건 지정을 통해 필요에 맞게 세밀한 맞춤형 분석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데이터루트' 무상 제공과 별도로 '테마 분석'과 '관광∙이벤트 분석' 등 향후 지자체의 개별적인 빅데이터 요청에 대해 협의 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테마 분석'에서는 특정 주제와 트렌트를 분석한다. '관광∙이벤트 분석'에서는 지역 축제와 상권 활성화 관련 △방문객 특성 △이벤트 효과 △선호도를 분석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비즈니스를 통한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데이터와 연계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현재의 상황에서 더 시급하고 중요한 가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들이 지역 경제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각종 사회 현안도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 △승인 데이터 기반의 '주 단위 카드 매출 분석' △생활 밀착 업종 중심의 '가맹점 업종별 카드 매출 분석' △성별·연령대 등 '인구통계적 특징에 따른 카드 이용 형태'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담은 자료를 서울·대구 등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기타 지자체에 순차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전국 200여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소비 현황 등을 담은 주간 모니터링 자료를 매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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