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월간 최대 실적… 4월 한 달 간 5000억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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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월간 최대 실적… 4월 한 달 간 5000억원 수주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5.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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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수주 회복, 선제적 투자 효과
친환경 발전 투자, 현지법인 설립
올 4월까지 연간 목표 65% 달성
현대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출범한 이후 월간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 한 달간 전력 및 배전, 솔루션 사업 등에서 총 5000억 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증가와 중동 시장의 수주 회복세, 현대일렉트릭의 선제적 투자 등에 따른 것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미국과 중동에서만 2400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발전량 기준 신재생에너지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사로부터 1600억 원 규모의 변압기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024년부터 미국 태양광 발전소에 115kV~52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해외 주력시장인 중동에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3% 늘어난 8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기존 고객들의 초고압 전력기기 발주가 잇따랐으며,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확보한 주변 중동 국가들로부터 발전 설비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해외 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등 선제적 투자가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일렉트릭은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2020년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판매 전담 법인을 신설했다. 2019년에는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변압기 공장의 생산 능력을 60% 이상 확대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전년 대비 88% 늘어난 총 1조3748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2조933억원의 6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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