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물류센터서 매장까지 '콜드체인 전기차'로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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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물류센터서 매장까지 '콜드체인 전기차'로 배송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04.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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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과 협업해 서울 6곳 매장에 시범 운영
상·저온 통합배송 가능한 전기차... 업계 첫 사례
스타벅스 전용 전기 배송차 도입도 세계 최초
사진=스타벅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CJ대한통운과 협업해 매장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이천 물류센터에서 매장까지 '콜드체인 전기차'로 배송한다.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스타벅스 전용 전기배송차량을 도입한 것은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4월부터 서울 시청 권역 4개 매장(레스케이프호텔R점·서울타워점·신세계백화점5F점·신세계백화점6F점)과 강남 권역 2개 매장(SSG마켓도곡R점·서울고속터미널점)에 우선적으로 전기배송차량 2대를 투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CJ대한통운은 1톤(t)급 2대로, 물류센터와 스타벅스 서울 매장을 왕복하며 상온·저온 제품을 통합 배송한다. 양사는 향후 범위를 넓혀 전국 단위로 전기배송차량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CJ대한통운 물류 배송차량을 이용해 원부재료, 소모품을 비롯해 푸드와 MD 상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제반 물품을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에서 전국 1,600여개 매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매장까지의 왕복거리는 140km내외다. 이번 전기배송차량은 한 번의 급속 충전으로 최대 1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커피업계 최초로 상온·저온 통합 배송도 가능하다.

전기차에 온도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배송원이 운행 전 온도를 설정하면 차량 적재함 안에 설치된 냉풍기가 작동해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운전석에 설치된 온도기록계가 운행 중 주기적으로 적재함 온도를 점검하고, 이 온도 데이터는 중앙관제시스템에 기록된다.

이번 전기배송차량의 도입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지속가능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의 일환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 매장 일회용 컵 사용 제로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세부과제를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더북한강R점 매장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 시설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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