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중고차·선구독 후구매"… 기아, 중고차 사업 청사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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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중고차·선구독 후구매"… 기아, 중고차 사업 청사진 발표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4.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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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증중고차 디지털플랫폼 콘셉트 이미지. 사진=기아
기아 인증중고차 디지털플랫폼 콘셉트 이미지. 사진=기아

기아가 중고차시장의 미래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공급하고 신차 구독서비스와 연계한 중고차 구독상품 개발, 최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혁신적인 구매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 중고차시장에 최적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기아는 18일 중고차시장 미래에 초점을 맞춘 사업 비전과 전략을 최초 공개하고 중고차시장의 혁신과 전동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신뢰도 높은 중고차와 고객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제공하고, 중고차시장 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 전기차의 성능∙상태 평가체계와 객관적인 잔존가치 산정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고품질의 중고차 공급을 위해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진단은 물론 정비와 내외관 개선 등의 상품화 과정,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 인증 검사 등을 거친다.

엄격한 차량이력 확인과 정밀한 성능·상태 진단을 기반으로 정확한 차량가치 평가기준· 체계를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판매가격을 제시할 계획이다.

중장기 전략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선도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한 만큼 중고 전기차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가격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잔여수명과 안정성 등을 첨단 진단장비로 측정한 후 최저성능기준을 만족하는 차량만 인증해 판매한다.

이를 위해 기아는 배터리와 전기차 특화시스템 등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구조를 가진 전기차만의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를 개발하고, 중고 전기차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산정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증중고차 판매와 더불어 기존 구독서비스와 인증중고차사업을 연계한 중고차 구독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현재 운영 중인 구독서비스 '기아플렉스(KIA Flex)'에서 계약만료로 반납된 차량을 리컨디셔닝센터에 입고시켜 성능·상태 진단과 정비 등의 상품화과정을 거친 후 구독서비스에 재투입하는 방식이다.

또 고객이 중고차 구매 결정에 앞서 차량 성능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장 한 달 동안 차량을 체험(구독)해 본 후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구독∙구매 결합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아는 중고차매매업계와 동반성장을 위해 2024년까지 시장점유율을 최대 3.7% 이하로 제한하는 등 기존 상생협의 과정에서 마련한 상생안을 준수하고, 중고차업계에 미래차 관련 교육을 지원하는 등 중고차산업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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