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계약 해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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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계약 해지 잇따라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2.04.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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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사고 여파,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조합 조합원 총회 열어
사진=시장경제 DB
사진=시장경제 DB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 계약을 해지하는 사업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시공 계약 해지 사례가 나왔다.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조합은 16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의 시공 계약 해지 안건을 의결했다.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총회에서 조합원 928명 중 787명이 투표해 과반 이상인 440명이 시공사 계약 해지에 찬성했다.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사업은 금정구 부곡동 332-4 일대 11만9923㎡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24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대형 정비사업장이다. 금정구에서 ‘노른자 땅’으로 불려 시공사 선정 당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며 수주 경쟁을 펼쳤다. 조합은 2018년 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 측은 이날 총회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시행인가도 함께 준비해 최대한 빨리 사업을 진행하겠단 입장이다.

이미 전국에서 현대산업개발과 시공 계약을 해지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는 입장에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3구역 재개발조합도 다음 달 22일 시공사 계약 해지 여부를 결정하는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 촉진3구역은 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시공하고 공사비만 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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