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자체 플랫폼, '협동조합형 모델'로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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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자체 플랫폼, '협동조합형 모델'로 개발해야"
  • 김흥수 기자
  • 승인 2022.04.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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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자체플랫폼 개발 가능한가?' 토론회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 주최, 15일 국회서 열려
민간 앱과의 경쟁보다 공공성에 충실한 영역 발굴해야
사진=시장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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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면서 그 대안으로 '소상공인 자체 플랫폼'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살피는 토론회가 열렸다. 

경기연구원 신기동 연구위원은 1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실 주최 ‘소상공인 자체 플랫폼 개발은 가능한가?’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온라인 플랫폼은 처음 소상공인과 공생 관계에서 출발했지만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되면서 공생보다는 갈등 관계로 변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위원은 "플랫폼 자본주의의 문제점 해소를 위한 대안은 협동조합형 플랫폼 모델 개발"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화폐 인센티브에 의존하지 않는 경쟁력을 원천(소비자 매력요소)적으로 확보하고, 민간 앱과의 정면 경쟁보다는 공공성에 충실한 시장영역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생산성본부 백상민 소상공인성장센터장. 사진=시장경제DB
한국생산성본부 백상민 소상공인성장센터장. 사진=시장경제DB

토론에 나선 한국생산성본부 백상민 소상공인성장센터장은 "소상공인이 매일 접속하는 포털 사이트를 구축해 정부 예산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으며, 지원사업의 수혜를 입은 소상공인의 성과에 대한 무리한 평가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토론자로 나선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이사는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자체 독립 플랫폼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 지역화폐처럼 지자체의 협력과 공공재로서의 플랫폼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고객을 위한 구매할인, 지역화폐 사용 등 베니핏이 구체화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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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를 주최한 최승재 의원은 "공공앱은 성공한 적이 없고 예산낭비이며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다"며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자영업소상공인이 플랫폼 기업에 종속된 지금의 상태를 받아들이자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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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허리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의 잇따른 경제실정과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자영업자의 폐업이 잇따르는 등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단기적 손실보상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넘어 소상공인들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근본 대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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