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ESG 현주소⑤] "태생이 녹색금융"... 농협銀, 친환경 특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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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ESG 현주소⑤] "태생이 녹색금융"... 농협銀, 친환경 특화 '승부수'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4.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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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사업 GD 확대, 농촌 복지 증대
녹색금융사업단 통해 저탄소 행보 강화
ESG위원회 여성·기후·환경 전문가 영입
권준학 행장 "농업 특화 지원 활성화" 약속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편집자주>순이익과 시가총액을 통해 순위를 가려온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의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수익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 방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사회공헌에 초점을 둔 과거와는 달리 최근 착한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은행들도 ESG 친화정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종이통장 발급 최소화, 친환경 금융상품 출시, 문화·예술 지원까지 경영 전략이 다변화하는 상황이다. 본지는 주요 은행들의 ESG경영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다. 다섯 번째 순서는 농업·농식품 분야 맞춤 지원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NH농협은행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권준학 행장의 진두지휘 아래 농업특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인 전문가 육성, 우수 식품기업 발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농협의 근본인 친환경에서 파생된 '녹색금융사업단'을 통해 그린뉴딜·농업정책사업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농협은행은 먼저 농업금융 노하우를 살려 매년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친환경 농식품기업, 신재생에너지 활용기업, 스마트팜 농가에 지원하는 등 농업·농식품 분야 ESG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농식품기업여신을 30조원까지 늘려 농업금융 관련 전문가 육성, 우수기업 발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기업·에너지·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 ‘도농(都農) 상생’... ESG 실천 우수 기업 지원

최근 권준학 행장은 연이어 ESG 실천 우수기업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소재에 위치한 '우리농가 동행기업'을 방문해 식품 제조 노하우·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달 10일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소재 기업을, 1월 21일에는 충북 괴산군 청안면 소재 반도체 기업을 찾아 실질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준학 행장의 이러한 행보는 '농식품기업여신 GD(Green Director·그린 디렉터) 제도'를 통한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농협은행은 수집된 의견을 토대로 올해 농업인과 농식품기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여신 GD 제도는 농업금융에 특화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농협은행은 전국 각지에 있는 기업여신 담당자 가운데 농식품기업여신에 관심 있는 직원들을 직급·연령과 관계없이 영업점 추천을 통해 GD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농식품기업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GD 비중을 확대해 전담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근무 연수 5년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이 GD' 제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그린이 GD 제도는 그린(녹색)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미래 농식품금융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재 농협은행은 그린이 13명을 포함한 총 55명의 GD를 선정해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지역별 간담회를 주최해 시니어와 주니어 GD 간 농식품기업 지원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농협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 제도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농업 관련 기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권준학 행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ESG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 고객 수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학 행장은 지난 2월 ESG 실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 농업·농식품기업여신 규모 3조원 돌파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여신 규모는 매년 2~3조원가량 확대되는 추세다. 농협은행이 친환경·사회적 농식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취급 중인 'NH농식품그린성장론' 규모가 급성장한 영향이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NH농식품그린성장론'은 농·식품 관련 업종 기업에 운전·시설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기업의 친환경·사회적 책임과 성장성을 평가하는 'NH그린성장지수'가 이 상품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구체적으로 친환경(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기업과 동물복지축산농장 등은 E(Environment) 분야 우대, (예비)사회적기업·사회공헌활동 수행 기업은 S(Social) 분야 우대, 6차 산업 인증·HACCP 인증 기업은 G(Growth) 분야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20년 10월 29일 첫 출시된 이후 2020년 말 1657억원, 2021년 말 2조4040억원이 지원됐다. 입소문 속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 같은 움직임에 힘입어 2019년 22조8441억원 수준이었던 농식품기업여신 규모는 2020년 25조4852억원, 2021년 27조2219억원에 이어 지난 3월 기준 28조5172억원으로 늘어났다. 농협은행은 올해 농식품기업여신 30조원 달성을 목표를 두고 있다. 

농협은행의 녹색금융 성공 라인업으로 통하는 'NH친환경우대기업론' 상품도 있다. 이 상품은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중소·중견 기업에 환경성평가등급, 친환경인증, 신용평가등급 등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최대 1.5%포인트)해준다.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5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ESG트렌드를 여신 심사에 반영했다. 현행 여신 심사체계를 기본으로 하되 ESG 관련 항목을 감안해 평가하는 것이다. 가령 환경(E) 부문에서는 온실가스(GHG) 배출 정도와 환경 친화 사업 비중, 부정적 환경 이슈 등을 검토하고 위험도를 확인한다. 사회(S) 부문에서는 이해관계자 간 공존, 상생 태도를 평가한다. 노사 분규 빈도와 강도, 협력사와 불공정거래 여부 등이 검토 대상이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지배구조의 안정성과 투명성, 경영진 도덕성, 회계감사에서 부정적 의견, 회계분식 여부 등을 살펴본다.

권준학 농협은행장. 사진=농협은행 제공
권준학 농협은행장. 사진=농협은행 제공

◇ 기업 조직변화로 ESG경영 한발 앞서

ESG경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기업 조직의 구성도 바꿨다. 농협은행은 자사 특수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ESG경영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0년 11월 제1차 ESG추진위원회에 이어 지난해 11월 12일 제2차 ESG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ESG추진위원회는 농협은행의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추진 방향을 총괄하는 협의체다. 위원회는 해마다 ESG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사업 추진 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 8월에는 농업·공공금융부문 내에 녹색금융단이 신설됐다. 

ESG에 농업이란 정체성을 접목시켜 차별점도 모색했다. 지난해부터 농업금융부, 대손보전기금부와 함께 농업·녹색금융부문이란 이름으로 합쳐 분리·독립했다. 스마트팜종합자금팀도 신설해 농업금융 컨설팅 역량을 강화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위해 고효율 LED 조명 교체,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은행 소유 주차장에 전기 충전시설을 하는 등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그린뉴딜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대체투자 출자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국내외 중소형 사모펀드(PEF)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에 투자했으며, 작년에는 20곳에 달하는 운용사에 출자했다. 농협금융 계열사와 공동 투자도 활발하게 지속했다.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양성평등 관점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환경 전문가인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를 지난해 6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미경 사외이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 대표와 정부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현재 농협은행 ESG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농협은행은 이미경 사외이사 외에도 양성 평등성 차원에서 총 7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여성으로 추가 구성했다.

◇ 녹색사업금융단 주도로 임팩트금융 추진

농협은행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ESG투자모델을 구상했다. △그린 Impact(임팩트) 금융 △농업 임팩트 금융 △ESG 채권·펀드투자 3개를 구심점으로 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와 녹색 기술기업 투자, ESG 지수 개발, 스마트팜 등 친환경 농업육성 지원, 농식품 기업 대상 ESG 특화 상품 개발 확대 등의 세부안도 재정립했다. 

임팩트 금융이란 사회적 가치와 재무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행위를 뜻하는 임팩트 투자와 소액금융지원을 뜻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를 결합한 용어다. 그린 임팩트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인프라 대상 신규 프로젝트 발굴·투자가 주요 내용이다. 사회적 가치와 재무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도에서 ‘임팩트’라는 용어를 차용했다. 

농협은행은 그린임팩트금융을 위해 친환경 분야 관련 프로젝트 녹색사업금융단을 꾸렸다. 탄소 중립 프로젝트 위한 지자체·공공기관 업무협약도 추진했다. 녹색금융사업단은 지난 2020년 9월 설립 이후 그동안 농협은행이 해왔던 농가 지원 관련 사회공헌 등 산발적인 부분들을 정리하면서 자체적으로 ESG경영 기반을 잡았다. 녹색금융사업단은 올해 2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기도 했다. 

녹색금융사업단은 출범 후 그룹 전반적인 ESG경영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해왔다. 지주와 ESG 구체적 소통을 나누고 투자프로세스, 대응 관리체계 등을 기획한다. 구체적으로 김형신 농협금융 사업전략 부사장이 주도한 ESG합동 테스크포스팀(TFT)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당시 지주와 계열사의 전략 담당 12명과 삼정KPMG 직원 6명과 함께 농협 만의 ESG 차별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녹색금융사업단은 단장 1명, 팀장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업무별로 팀을 이원화해 녹색금융팀과 ESG팀을 운영 중이다. 녹색금융팀은 그린뉴딜 관련 사업을 총괄 대응하고 관련 여수신 상품과 신사업 발굴한다. ESG팀은 사회적 기업 금융지원과 ESG 실적 관리나 대외 인증 추진을 맡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녹색금융에 8조원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자금은 '녹색금융사업단'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스마트팜 등 농업정책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녹색금융사업단은 출범 후 다양한 성과들을 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주사인 농협금융과 협의를 거쳐 컨설팅 업체와 함께 올해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부터는 탄소배출 데이터 모으기 작업을 시행했다. 올해 3·4분기를 전후로 탄소량 측정이 완료되면 농협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매년 친환경을 지원하는 기업 대상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를 검토해 선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협금융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이행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면서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 친환경 ESG 투자로 배출량 상쇄 등 이행 방안을 짠 것이다.

농협은행은 내부·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관리로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친환경·녹색금융 자산규모 확대로 녹색투자를 늘리는 투트랙 전략을 구상 중이다. 기후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후변화(1.5℃ 적용) 시나리오' 분석을 활용한 기후리스크 관리정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차주·산업별 탄소배출 정보를 고려한 익스포저 관리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석탄화력발전 관련 신규여신·투자·채권인수를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K-뉴딜’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 향후 5년간 8조원을 들여 스마트팜 등과 같은 친환경 농업을 지원하고 신생에너지·ESG채권·펀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K-뉴딜 투자 규모는 약 2조4000원 규모에 이른다.

◇ 녹색프리미엄 통해 재생에너지 활성화

NH농협은행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위해 한국형K-RE100을 이행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10일 한국전력과 녹색프리미엄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녹색프리미엄은 전기소비자가 기존 전기요금과는 별도로 프리미엄을 한전에 납부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으로 K-RE100 이행 방안 중 하나다.

앞서 농협은행은 작년 K-RE100에 참여하면서 204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2040 NH-RE100'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올해는 녹색프리미엄을 통해 전년도 전력사용량의 1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게 된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K-RE100 이행을 위해 녹색프리미엄 구입뿐만 아니라, 자체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 소유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공사 시 태양광 발전이 적합한 옥상 또는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6개의 건물에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의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금융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경우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4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종이 서류 디지털화로 ESG 경영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영업점 종이 서류를 디지털화로 바꿔 2800만장 줄이는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자창구 시스템 구축 등으로 고객 작성 서식을 디지털화해 연간 종이서류 6000만장 이상을 절감하는 등 디지털(워크) 다이어트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면서 "디지털문서가 확대되면 30년생 원목 2800여 그루를 보호하고 2억8000리터의 물을 절약하며, 8만640kg의 탄소배출을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ESG취지 살린 'NH함께걷는독도적금'과 'NH내가그린초록세상적금'  사진=NH농협은행 제공
농협은행 ESG취지 살린 'NH함께걷는독도적금'과 'NH내가그린초록세상적금' 사진=NH농협은행 제공

◇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가입·ESG 특화 상품 개발

농협은행 ESG팀은 이니셔티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14001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정부주관 캠페인(K-RE100, K-EV100)에도 참여했다. 블룸버그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등 글로벌 ESG 인증에도 도전 중이다. 

농협은행은 올해에도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ESG 경영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에 동시 가입해 과학에 기반한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도구(Tool)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기관의 대출 관련 투자와 관련한 온실가스 배출을 측정하고 공개하기 위한 회계 표준도 개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경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업의 기후변화대응 정보공개(CDP) △UN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UNEP FI) △적도원칙(환경·사회적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 등의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바 있다. 

농협은행은 ESG와 관련한 금융상품을 줄줄이 선보였다. 대표적인 상품은 비대면 디지털 전용 'NH함께걷는독도적금'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첫 선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NH 내가그린(Green)초록세상 예·적금’을 잇달아 출시했다. 'NH함께걷는독도적금'은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된 비대면 전용 ESG 적금상품이다. 올원뱅크 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월 1000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6개월 만기 자유적금 상품이다. 기본금리 0.5%에 △탄소포인트 가입 동참 서명시 0.30%포인트 △NH멤버스 가입시 0.6%포인트 △걸음 수 달성 구간별로 0.10~0.4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1.80%의 금리를 제공한다. 

'NH 내가그린(Green)초록세상 예·적금'은 개인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고 1년 이상 3년 이하 기간 중 월 단위로 지정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정기예금의 경우 300만원 이상부터다. 적금은 초입금 5만원에 매회 1만원 이상, 매월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다. 금리는 정기예금 최고 1.25%, 적금 최고 1.85%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농식품·녹색금융상품을 개발하고 ESG 실천 기업을 발굴하며 ESG 선도 은행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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