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시장 판 엎겠다"... 테라, 거리두기 완화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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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시장 판 엎겠다"... 테라, 거리두기 완화에 기대감↑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2.04.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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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기몰이한 '테라'... 효자 역할 '톡톡'
"올해 맥주 시장 판도 뒤집는 해 만들 것"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사진= 시장경제신문DB

하이트진로가 거리두기 완화로 유흥시장 부활 조짐이 보이자 부진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브랜드 캐치프레이즈도 '리바운스(Re-Bounce)'로 정하며 올해 맥주 점유율 1위를 탈환 의지를 보였다.

 

빠르게 성장한 '테라'... 코로나에 주춤

2019년 3월 출시한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테라'는 출시 초기 대대적인 인기를 누리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테라는 출시 이후 100일만에 1억병, 1년만에 누적 6억8,000만병을 판매했다. 출시 2년차인 2020년에는 첫해 대비 105%이상 판매가 늘어나며 급성장했다. 

테라는 하이트진로의 효자 상품이다. 2019년 431억원의 적자였던 하이트진로는 테라 흥행 성공이후 405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출시 4년차인 올해 3월 37일 기준 26억5,000만병으로 집계됐다. 1초당 28병이 팔린 셈이다.

테라의 가파른 상승세는 맥주시장 1위인 OB맥주의 '카스'를 밀어낼 것처럼 보였지만 2020년 코로나라는 악재를 만나며 주춤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출시 초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유흥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였지만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거리두기로 유흥시장이 얼어붙고, 가정용 판매가 늘면서 기존 1위인 카스가 점유율을 지켜가는 분위기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가정용 맥주 점유율은 발포주 포함시 오비맥주 49.5%, 하이트진로 32.9%로 조사됐다. 발포주를 제외하면 오비맥주는 52.7%, 하이트진로 26.7%로 더 큰 격차를 보인다. 

비록 고속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상승 곡선은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전년대비 맥주 부문 판매량이 12%나 증가했고, 이 중 테라는 105%나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캐치프레이즈 '리바운스' 다시 올라간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캐치프레이즈로 '리바운스'로 정했다. 테라의 본질인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시 튀어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

하이트진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테라의 경쟁력인 제품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을 알리기 위한 필(必)환경 활동 등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최근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큐클리프'와 협업해 맥아 포대로 만든 '테라 X 큐클리프 업사이클링백'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2월에는 테라에 최적화된 병따개 '스푸너'를 출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와 함께 공개된 유튜브 광고는 한 달만에 조회수 772만 뷰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출시 3주년을 맞은 테라가 국내 맥주 시장의 혁신 아이콘으로 소비자에 인정받으며 성장을 거듭,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유흥시장 회복을 통해 출시 4년차에는 보다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맥주 시장의 판을 뒤집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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