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집합적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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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집합적 전문성 강화"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2.03.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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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장 추천
성 다양성 제고... 조언·견제 감독 수행
하나카드 을지로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하나카드 을지로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오는 8월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권에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신규 사외이사로 여성을 잇따라 발탁한 가운데 하나카드도 여성 사외이사 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남성 위주로 구성됐던 사외이사진의 성별이 다양해지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경제 전문가인 전선애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대학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기존 송정희 STX장학재단 이사가 연임되면서 여성 사외이사는 2명으로 확대됐다. 

최근 하나카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박재식 전 저축은행중앙회장, 전선애 교수, 송정희 이사, 김준호 서울예술대학 사외감사 등 사외이사 후보자 4명을 최종 추천했다. 하나카드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전선애 교수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중앙대 국제대학원 대학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제·금융 관련 자문위원 활동과 논문의 발표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학회장과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재임하며 경제·금융 시장 분석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임추위는 "전선애 교수는 국내외 금융 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금융규제 등에 대한 높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며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 제고는 물론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카드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과 견제 감독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카드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디지털 플랫폼 사업 확대·ICT 리빌드'를 선정했다. 권길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고객이 가치를 체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지향하겠다"며 "안정적 성장의 필요 요건인 정보통신 분야 재건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원큐페이와 하나멤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세분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대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모든 의사결정에 주체가 되는 개인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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