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산불피해 복구·구호 앞장... 선제적 금융지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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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산불피해 복구·구호 앞장... 선제적 금융지원 실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2.03.0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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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차원 성금 전달, 재난구호키트 지원
윤종규 회장 "피해 지역 정상화 위해 최선 다할 것"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 제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DB

경북 울진과 강원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피해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 

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경영진은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난구호키트 1200세트와 급식차량, 세탁차량은 이미 현장에 배치했다.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피해 고객에게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대상은 이번 산불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이다. 지역 행정 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지원된다.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중소기업 대출 등 기업 대출은 최고 1%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의 시설 자금도 지원한다.

3개월 이내로 기존 대출이 만기할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로 우대 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보호금의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우선 지급한다.

장기보험 이용자에게는 연체 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할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에는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생명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대출 이자를 최대 6개월간 유예한다.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도 신속히 지급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이나 거치기간을 변경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는 30% 할인된다. 피해 발생 이후 발생한 결제 대금 연체료는 오는 5월까지 면제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히 정상화되고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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