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열무-보리밥 전채, 막국수로 마무리... '봉평 옹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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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열무-보리밥 전채, 막국수로 마무리... '봉평 옹심이'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7.08.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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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메밀 국수, 냉면집 안부러워

[공덕역 맛집, 봉평 옹심이 메밀칼국수] 마포 공덕동 만리재 옛길, 상권은 옛날같지 않지만 심심치 않게 맛집이 있다. 

비교적 소규모 아파트인 공덕한화그린 골목 메밀국수집에 점심마다 사람들이 줄을 선다. 전채로 나오는 보리밥 몇술과 열무김치를 고추장 살짝 비벼 먹다 보면 막국수, 옹심이,전병 등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물도 좋고 비빔도 좋다. 비빔은 양념을 듬뿍 얹어 나오는데, 반 이상 들어내고 먹어야 너무 자극적인 맛을 피할 수 있다. 점심이 붐비니 술집은 아니지만 저녁때 막걸리 한잔 하기엔 적당하다. 

메밀전병은 막걸리 안주로 좋고 감자 옹심이는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강원도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없을 자연산 느낌이 팍팍 드는 토속 음식점이다. 마포 사는 분들 냉면 먹으러 을밀대 가서 줄서기 싫으면 이 집에서 메밀국수의 갈증을 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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