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中企금융 완성할 것"... 기업은행, DT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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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中企금융 완성할 것"... 기업은행, DT 청사진 공개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2.1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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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행장 주재 디지털혁신회의 진행
전년 56% 순익 급증... 공세적 DT 예고
방문 예약·금융주치의 서비스 차별화
"기업금융 경험, 인터넷 은행은 따라올 수 없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시장경제DB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시장경제DB

IBK기업은행이 2022년 디지털 전환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공세적인 디지털 플랫폼 혁신, 업무 개선에 착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쉽고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IBK'를 슬로건으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예고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인프라 구축과 기술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큰 틀에선 '기업 문화의 재창조'를 2022년 디지털 그룹 추진 전략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신속한 디지털 의사결정과 디지털 실행력 강화를 위해 매월 1~2회 은행장이 직접 주관하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디지털전략, 마이데이터, 신사업, 업무자동화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023년까지 디지털을 통한 고객 800만명 확보, 업무자동화 200만 시간 추진, 디지털 이익 2,500억원 확대 등을 중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고객, 업무자동화, 디지털 이익, 디지털 기반 등 4개 부문의 카테고리로 나눈 디지털 성과 지표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세부적으로 IBK기업은행은 디지털채널을 이용하는 고객을 계속 늘리고, 사람보다 로봇이 더 잘하는 업무는 전부 자동화로 전환, 혁신적인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로 디지털이익 확대, 외부 협업과 제휴 확대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 초 오픈한 마이데이터 기반 'i-ONE 자산관리'도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 근로자의 니즈에 맞춰 운영한다. △커리어관리서비스 △신용관리서비스 추가 △기업용 BFM(Business Finance Management)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IBK기업은행은 타 기관과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지원 솔루션과 외부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디지털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2022년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모든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의견, 니즈, 불편, 불만 등을 경청해 업무 개선 시 반영하는 'IBK 디지털 고객경험관리체계'를 구축해 쉽고 편리한 'Digital IBK'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옴니채널 구축해 끊임 없는 고객 경험 제공"

기업은행은 전국 600개 이상 오프라인 영업점, i-ONE BANK, IBK BOX 등 디지털 채널을 연결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해 끊임없는(Seamless)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방문예약서비스 △화상상담서비스 △찾아가는 태블릿 브랜치 등을 구축해 고객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오프라인 영업점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방문예약서비스는 고객이 i-ONE뱅크나 네이버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영업점, 일자, 시간, 상담내용 등을 사전에 예약하고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화상상담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문 컨설턴트 또는 담당 직원으로부터 세무·부동산 관련 전문분야 상담을 화상으로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다.

2021년 11월 16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오른쪽 세번째)과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오른쪽 네번째), 감성한 기업은행 기업고객 그룹장(오른쪽 두번째), 박청준 기업은행 혁신금융 그룹장(오른쪽 첫 번째),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오른쪽 다섯 번째) 김완수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2021년 11월 16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오른쪽 세번째)과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오른쪽 네번째), 감성한 기업은행 기업고객 그룹장(오른쪽 두번째), 박청준 기업은행 혁신금융 그룹장(오른쪽 첫 번째),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오른쪽 다섯 번째) 김완수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방문예약을 통해 고객은 서류 미비로 재방문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으며, 직원은 사전에 상담한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 고객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업무자동화, 예약상담, 화상상담, 태블릿 브랜치, 공공 마이데이터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고객과 영업점 직원이 서류 또는 단순 반복 업무 없이 영업점 상담업무를 볼 수 있도록 'No document, No operation'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600개가 넘는 오프라인 영업점과 반세기 이상 중소기업 종합금융(Total Banking)을 통해 육성해온 심사역과 자산상담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은행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IBK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금융 관련 핵심역량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IBK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액, 비용, 제조원가, 현금순환주기, 기술등급, R&D투자 등을 면밀히 분석해 기업의 현재 상태와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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