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살리자"... 시중은행, 포용금융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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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살리자"... 시중은행, 포용금융 '앞장'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2.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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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지원... 맞춤 컨설팅 추진
디지털 플랫폼 통한 소상공인 지원 추진
(왼쪽 위 부터) KB국민은행 ‘KB 소호 컨설팅 센터’, 신한은행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 우리은행 ‘메타버스 브랜치’, 하나은행 ‘하나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 IBK기업은행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주요 내용  사진 = 각 사 제공
(왼쪽 위부터) KB국민은행 소호 컨설팅 센터, 신한은행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 우리은행 메타버스 브랜치, 하나은행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 IBK기업은행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사진=각사 제공

시중은행들이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은행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재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수수료 면제와 같은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 극복 맞춤형 무료 컨설팅 제공

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KB 소호 컨설팅 센터’를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자영업자의 경영상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자금조달·세무·법률·특허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입지·상권분석, 창업관리, 자금조달, 유관기관 연계 컨설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오는 5월 6일까지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업자를 위한 경영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각 분야별 전문가가 상권분석, 자금조달, 사업장 운영 노하우, 마케팅과 홍보, 세무·회계·노무 등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공 지원을 위한 ‘하나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0년 7월부터 전국 76개 영업점에서 시행됐다. 지난해 5월부터는 전국 200개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센터는 소상공인 창업, 금융상담, 전문 경영컨설팅을 연계해준다.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협회 협약, 애로사항 청취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 휴무일·공휴일 등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 중에 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드림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드림센터는 현재 세종시와 서울시 을지로금융 두 곳으로 운영되고 있다. 드림센터에서는 창업자금 대출 안내, 운전자금 등 금융상담, 사업장 자금관리 등의 경영상담이 이뤄진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 ‘개인사업자 119제도’를 통한 자영업자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전국 영업점에서 시행 중이다. 소호대출의 모바일 신청, 약정 프로세스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신속한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는 평이다.

IBK기업은행은 68조원대의 금융지원과 함께 금리감면 제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컨설팅·일자리·판로개척 등 비금융 부문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초저금리대출, 기업 상황에 맞는 구조개선 프로그램, 중도상환수수료 50% 감면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디지털 플랫폼 통한 소상공인 지원도 눈길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프로젝트도 있다. 

신한은행은 배달음식 주문 플랫폼 앱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돕는다. ‘땡겨요’ 가맹점들은 중개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2%를 적용받는다. 기존 배달 앱 평균 중개 수수료율은 11.4% 수준이다. 월 매출이 5000만원인 가맹점의 경우, 기존 배달 앱의 평균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443만원을 정산받지만, ‘떙겨요’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490만원을 챙길 수 있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아임웹을 이용 중인 자영업자의 온라인 플랫폼 매출 정산기일 단축을 위해 단기 운전자금 대출로 선(先)정산하는 ‘신한 퀵정산 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법률·세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아임웹과 △디지털 비대면 금융서비스 공급 △상생과 ESG 경영실천을 위한 소상공인 교육서비스 제공 △디지털 인프라를 통한 공동 마케팅 △데이터 상호 교류를 통한 신사업 발굴 등 긴밀한 업무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소상공인들의 영업 정상화를 돕기 위해 영업점 내 설치된 디지털 포스터와 전광판을 소상공인들이 무료 광고 채널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료 광고 지원 프로젝트는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했다. 별도 비용 없이 가게 홍보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영업점 인근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업무를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도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화 서비스인 ‘메타버스 브랜치’를 오픈했다. 우리은행의 ‘메타버스 브랜치’는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것이다. ‘메타버스 브랜치’는 △정책금융대출 △상권·입지 분석 △각종 사업계획 수립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일대일 맞춤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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