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지출 1·2위는 '주거와 식비'... 보건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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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지출 1·2위는 '주거와 식비'... 보건은 꼴찌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1.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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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분석
2020년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지출액 132만원
주거·수도·광열 지출 비중 19.5%, 가장 높아
주거·식비 관련 지출, 전체 3분의 1 이상
정부 1인 가구 지원 정책 불구, '삶의 질' 개선 시급
전문기관마다 1인가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준표 기자
전문기관마다 1인가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준표 기자

전체 1인 가구 10명 중 8명은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며, 이들은 월 평균 180만원을 벌어 132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와 식비 관련 지출은 월 평균 소비액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주거' 항목 지출이 약 20%에 달해 정책적 고려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월평균 132만원을 소비했다. 가계지출 중 세금, 보험, 이자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주거, 수도, 광열'로 월평균 소비액 중 19.5%를 차지했다. '음식과 숙박'(16.7%), 식료품 비주류음료(13.7%), 교통(9.5%), 보건(8.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가구의 경우 가장 많이 소비하는 항목은 '식료품 비주류음료'(15.9%)로 1인 가구와 차이를 보였다. 이어 음식 숙박(13.3%), 교통(12%), 주거 수도 광열(11.9%), 보건(9.2%) 순이었다. 1인 가구에 비해 먹거리 비중이 높은 반면 '주거' 항목 지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부의 1인 가구 주거 지원 정책이 현장에 착근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1인 가구 10명 중 8명은 연소득이 3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인 가구 연소득이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인 경우는 절반에 가까운 46.6%로 집계됐다. 1000만원 미만도 30.8%에 달했다.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은 14.7%, 5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은 4.9%, 7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2.2%, 1억원 이상은 0.8%였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 평균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월평균 18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5월 진행된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1인 가구의 39.5%는 현재 소비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5.7%는 '보통', 14.9%는 '만족하다'는 지문을 각각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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