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자의 화장품털기] 남성·색조·치약... 틈새시장 노리는 화장품 기업들
상태바
[최기자의 화장품털기] 남성·색조·치약... 틈새시장 노리는 화장품 기업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1.31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4주차 화장품 신상] 설 특수 속 틈새 공략 아이템들
울트라브이, 비레디 차별화된 남성 제품 출시
헤라, 에뛰드 봄 느낌 물씬 색조화장품 첫선
애경산업, 향 강조한 덴탈케어 新브랜드 론칭
아로마티카, 단일 알루미늄 소재 튜브 치약 리뉴얼

<편집자주> 소비재 중 화장품만큼 다양한 유형을 갖고 있는 제품군은 드물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신상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등록 8,942개사에서 생산된 품목만 12만 192개에 이른다. 본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헤어 등 화장품 트렌드를 품목별로 분석해 금주의 추천 화장품을 소개한다.

울트라브이는 강력한 안티에이징 성분 이데베논이 함유된 ‘올인원 에센스 포맨’을 선보였다. 울트라브이의 첫 남성 스킨케어 제품이다. 사진=울트라브이
울트라브이는 강력한 안티에이징 성분 이데베논이 함유된 ‘올인원 에센스 포맨’을 선보였다. 울트라브이의 첫 남성 스킨케어 제품이다. 사진=울트라브이

2022년 신년 시작과 함께 화장품 기업들이 틈새 공략을 위한 남성, 색조, 치약 등의 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차별화된 남성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울트라브이는 강력한 안티에이징 성분 이데베논이 함유된 ‘올인원 에센스 포맨’을 선보였다. 울트라브이의 첫 남성 스킨케어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상대적으로 피지 분비가 많아 트러블이 생기기 쉬우면서도 환절기에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는 남성들의 고민을 간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올인원 수분 에센스다.

‘Skin Fitting Membrane’ 기술이 적용돼 유효성분을 피부 속까지 전달시키는 우수한 흡수력과 끈적임 없는 산뜻한 포뮬러가 강점이다. 또한 올인원 제품으로 남성들의 편의성에 대한 니즈도 만족시켰다.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는 비어 보이는 이마 라인이나 가르마를 손쉽게 커버해 주는 ‘헤어 라인 커버스틱’을 내놓았다. 사진=비레디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는 비어 보이는 이마 라인이나 가르마를 손쉽게 커버해 주는 ‘헤어 라인 커버스틱’을 내놓았다. 사진=비레디

아모레퍼시픽의 Z세대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는 비어 보이는 이마 라인이나 가르마를 손쉽게 커버해 주는 ‘헤어 라인 커버스틱’을 내놓았다. 기존 유사 제품의 경우, 대부분의 제형이 파우더로 이루어져 있어 가루가 날리거나 쉽게 지워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또한 양 조절이 어려워 한 번에 진하게 발색되는 경우가 많아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비레디 신제품은 기존 제품의 단점인 ‘가루 날림’, ‘진한 발색’ 등을 보완한 젤리 타입의 쿠션 스틱으로 초보자도 손쉽게 자연스러운 헤어 라인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높은 밀착력으로 땀과 물에 잘 지워지지 않아 운동을 할 때나 비 오는 날씨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샴푸로도 잔여물 없이 말끔하게 지워지며 검정콩, 어성초 추출물 등 모발을 보호하는 성분이 함유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헤어 컬러가 밝은 편이라면 ‘01 다크 브라운’을, 어두운 갈색이나 검은 모발에는 ‘02 내추럴 블랙’을 추천한다.

헤라는 루즈홀릭의 새로운 라인, ‘헤라 루즈홀릭 쉬어 매트’를 선보였다. 사진=헤라
헤라는 루즈홀릭의 새로운 라인, ‘헤라 루즈홀릭 쉬어 매트’를 선보였다. 사진=헤라

코로나 장기화에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주춤했던 색조화장품도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컬로로 2022년 새해를 알렸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헤라는 루즈홀릭의 새로운 라인, ‘헤라 루즈홀릭 쉬어 매트’를 선보였다.

2004년 출시 이후 헤라를 대표하는 립 메이크업 제품인 루즈홀릭은 작년 완전히 새로운 컬러와 패키지의 ‘NEW 루즈홀릭’을 출시하며 2030고객들에게 ‘NEW CLASSIC’ 룩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헤라는 NEW 루즈홀릭의 인기에 힘입어 립스틱 하나로 심플하면서도 멋진 모던 매트 룩을 연출할 수 있는 ‘루즈홀릭 쉬어 매트’를 내놓았다.

컨템포러리한 도시, 서울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는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중채도부터 고채도까지 8가지의 모던한 컬러 스펙트럼으로 구성했다. 제품은 무게감 없는 초슬림 텍스처가 입술에 얇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 번의 글라이딩만으로 매끈한 매트 피니시를 선사하며 첫 컬러가 12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속된다.

패키지의 경우, 건축학적 요소를 반영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한 기존 루즈홀릭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베이지 컬러와 골드 포인트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와 함께 헤라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댄서이자 안무가인 허니제이와 독보적인 래퍼 릴체리를 내세워 관심을 얻고 있다.

에뛰드는 다가오는 S/S시즌에 맞춰 ‘플레이 톤 아이 팔레트’와 ‘픽싱틴트’ 신규컬러를 출시했다.  사진=에뛰드
에뛰드는 다가오는 S/S시즌에 맞춰 ‘플레이 톤 아이 팔레트’와 ‘픽싱틴트’ 신규컬러를 출시했다. 사진=에뛰드

에뛰드는 다가오는 S/S시즌에 맞춰 ‘플레이 톤 아이 팔레트’와 ‘픽싱틴트’ 신규컬러를 출시했다. 우선 ‘플레이 톤 아이 팔레트’는 유튜버 재유와 함께 개발한 팔레트로, 완벽한 컬러와 톤 매치로 누구나 쉽게 아이 메이크업과 치크를 완성시킬 수 있는 인생 조합을 만들어 준다.

편안한 한겹매트, 쉬머, 글리터, 웻글리터, 빅글리터, 멀티치크까지 새롭고 다채로운 텍스처들로 이루어져 레이어링 할수록 더 예쁘고 자신만의 톤생조합을 찾을 수 있어 다양한 메이크업룩을 연출할 수 있다.

총 4지로 홋수로 구성됐다. 피부톤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웨어러블 피치 살구톤 조합으로 메인 제품인 ‘피치 거베라’, 너무 쨍하지도 탁하지도 않은 컬러감의 캐시미어처럼 소프트한 혈색 모브톤 조합의 ‘캐시미어 모브’, 포근한 밀크티 컬러들로 얼굴을 맑게 밝혀주는 꾸민 듯 안 꾸민듯 연출해주는 누드톤 조합인 ‘누드 밀크티’, 우드를 조각하여 담아 낸 듯 분위기 있고 힙한 음영 브릭톤 조합의 ‘우드 브릭’으로 원하는 컬러에 따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무드를 찾아낼 수 있다.

함께 출시한 ‘NEW 픽싱틴트’는 누적판매 110만개를 돌파한 인기 제품 ‘픽싱틴트’의 새로운 컬러로 구성됐다. 제품은 유튜버 조효진이 PICK한 장미빛을 띄는 모브톤의 #11호 로즈 블렌딩 외 화사하면서도 쨍한 핑크빛 컬러의 #10호 스모키 체리, 차분하면서도 생기있는 MLBB 컬러의 #12호 살몬 브릭으로 F/W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컬러들로 구성됐다.

픽싱틴트는 물들 듯 편안하게 픽싱되는 하이드로 매트 틴트로 매트 제형 특유의 주름 부각 걱정 없이 바른 컬러 그대로 착색된다. 또한 마스크 프루프 립 제품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마스크 묻어남 방지 효과를 입증하여 마스크 생활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애경산업은 건강한 미소와 아름다운 숨결을 선사하는 고품격 향기 덴탈케어 브랜드 ‘사보르’(SAVORR)를 새롭게 론칭했다.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은 건강한 미소와 아름다운 숨결을 선사하는 고품격 향기 덴탈케어 브랜드 ‘사보르’(SAVORR)를 새롭게 론칭했다. 사진=애경산업

화장품 회사들이 선보인 차별화된 치약 제품도 관심을 모은다. 애경산업은 건강한 미소와 아름다운 숨결을 선사하는 고품격 향기 덴탈케어 브랜드 ‘사보르’(SAVORR)를 새롭게 론칭했다. 사보르는 전문적인 덴탈케어 기술과 전문 티소믈리에가 검증한 다채로운 향을 담은 프리미엄 고품격 향기 덴탈케어 브랜드이다.

20여년간 덴탈케어를 연구한 연구진의 신뢰할 수 있는 처방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였으며, 전문 티소믈리에가 선별한 차별적인 향을 적용해 양치 후 고급스러운 향기까지 남을 수 있도록 제품의 가치를 더했다.

또한 양치 시 더욱 부드럽고 섬세한 클렌징을 도와주는 ‘고급 연마제’를 함유해 저자극 클렌징이 가능하며 미국 OTCO(무농약, 무첨가) 인증을 받은 유기농 성분과 100% 핀란드산 자일리톨 등 고품질 자연유래 원료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첫 제품은 개인의 기분과 구강 상태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클래식 토탈케어의 ‘사보르 그린민트향 치약’, 구취 집중케어의 ‘사보르 아쿠아 페퍼민트향 치약’, 잇몸 집중케어의 ‘사보르 레드 프레시 민트 치약’ 등 3종 구성이다.

아로마티카의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트 라인 '아로마티카 라이프'는 단일 알루미늄 소재 튜브를 적용한 치약을 선보였다. 사진=아로마티카
아로마티카의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트 라인 '아로마티카 라이프'는 단일 알루미늄 소재 튜브를 적용한 치약을 선보였다. 사진=아로마티카

아로마티카의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트 라인 '아로마티카 라이프'는 단일 알루미늄 소재 튜브를 적용한 치약을 선보였다. 치약에 흔히 사용되는 튜브 패키지가 여러 겹의 복합 소재로 이루어져 재활용 선별장에서 선별되기 어려운 형태라는 것을 주목, 지속가능한 패키지에 대한 연구를 지속한 끝에 기존에 출시한 치약 3종(티트리, 검케어, 수트 블라스트)의 튜브를 알루미늄 단일 소재로 리뉴얼했다.

리뉴얼된 치약 3종은 토출구와 내부까지 99.8% 알루미늄 소재로만 이뤄져 재활용성이 향상됐다. 치약 3종에 적용된 알루미늄은 순 알루미늄계 소재로, 부식과 침식에 강하고 산소 차단율이 높아 위생적이다.

다 쓴 알루미늄이나 구리와 같은 비철은 전문 제련소에서 녹이는 과정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 순도 높은 비철 금속으로 재활용 가능하다. 반면, 겉보기에만 알루미늄처럼 보이는 복합 소재의 경우는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해 분리배출 하더라도 소재별 녹는점이 다르기 때문에 재활용 가능한 소재만 추출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인 점을 고려해 설페이트 합성 계면활성제, 유해 성분 등을 배제한 안전한 처방은 물론, 호텔 어메니티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다 쓴 용기는 알루미늄 튜브와 플라스틱(PP) 캡을 분리한 뒤, 각 소재별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