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엔솔 청약 분석... "젊은 초보 투자 확대"
상태바
KB증권, LG엔솔 청약 분석... "젊은 초보 투자 확대"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1.28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모 신규 유입 고객 약 101만명
청년층 소액 공모주 투자 증가
KB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은 28일 KB증권 내부 고객정보 분석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참여 고객에 대한 분석결과를 공유했다. 이는 KB증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참여한 총 KB증권 개인고객은 약 213만명으로 KB증권 전체 개인 고객 수 799만명 중 26.6%에 달한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청약 결과 균등 배정 경쟁률 213만 대 1(1인당 1.18주), 비례 배정 경쟁률 133.39 대 1로 청약 참여 개인 고객은 청약 주수 3억2,000주, 청약 증거금 47조3,000억원, 배정 주수 485만주를 기록했다. KB증권은 대표 주관사로 전체 배정 수량 중 503만주(46%)를 배정받아 전체 주관사 청약 참여 고객의 48%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청약 고객 가운데 기존 공모주 청약을 경험한 고객은 약 56만명으로 전체 청약 고객 중 26% 수준에 불과했고 금번 청약으로 최초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고객이 157만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청약 고객 중 절반에 가까운 약 101만명의 고객은 금번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 KB증권에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주 청약 고객 중 청약 최소 증거금 150만원으로 최소 청약 주수 10주를 청약한 고객은 153만4,000명으로 청약 신청 고객의 72%를 차지했다. 이는 공모주 배정 시 50%를 균등배정하도록 제도가 변경되면서 소액 고객도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청약을 위해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 101만명 중 최소 청약 고객은 약 79만명으로 신규고객의 78%를 차지했다. 이는 공모주 청약이 초보 투자자가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로 풀이된다.

연령대 별 청약 참여 고객 현황은 청약 신청 주식수 기준으로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50대 와 30대 순으로 많이 신청했다. 청약 신청 고객 수 기준으로는 30대가 26%로 가장 많았고 이후 20대 23%, 40대 20%순으로 나타났다. 

청약 신청 매체는 MTS 등 증권사 모바일 매체를 활용한 청약 고객이 전체 청약 고객의 98%를 기록했다. 이는 20-30대 젊은 고객이 MTS 등 모바일 매체를 활용해 소액의 자금으로 투자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KB증권 데이터솔루션Lab 데이터분석가는 "공모주 청약 참여가 주식 호황에 따라 점차 증가하면서 주식 시장의 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액이 30만원으로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균등 배정을 노리고 최소 청약 주수를 신청한 고객이 많았다"며 "향후 지속적인 공모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