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역 맛집, 장수손두부] 팔도막걸리와 두부의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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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역 맛집, 장수손두부] 팔도막걸리와 두부의 손맛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2.01.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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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아차산 두부촌의 새로운 강자

[장수손두부, 아차산역] 아차산 두부 골목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장수손두부는 보리밥청국장집 간판을 달았던 집인데 최근에 손두부집으로 전업했다. 6천원 모두부 한 접시에 하산객들이 삼삼오오, 아니 코로나 규제로 둘씩 넷씩 오손도손 정겹게 잔을 나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국산콩 손두부를 한번은 장조림에, 또 한번은 새우젓에, 또 한 번은 간장에 찍어 막걸리와 함께 목넘김 한다. 스토리가 담긴 여러 지역 막걸리를 맛볼 수 있어 더 좋다. 부산 금정산 누룩을 쓴 ‘금정산 누룩막걸리’는 드라이한 밀맛과 걸죽한 누룩맛이 조화를 이룬다.

인제 ‘곰배령막걸리’는 단맛과 향이 중립적이라 좋고, 고양(남양주에 가까운) ‘배다리막걸리’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향수를 맛볼 수 있는 털털한 맛이다. ‘곰취막걸리’ ‘남원막걸리’ 우리밀로 만든 ‘옛날동동주’ 등 골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다. 콩나물, 갓김치, 배추김치도 손맛나는 궁합안주다. 모두부가 포장 4천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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