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보다 안전한 관리"... 은행권 '알짜 적금'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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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투자보다 안전한 관리"... 은행권 '알짜 적금' 각광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1.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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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태크·여행·ESG 연계 상품 등 각양각색
증시 주춤·금리 인상, 안전자산 선호 양상
최고 4% 우대금리 맞춤형 예·적금 줄출시
(왼쪽 위부터)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사진 = 각 사 제공 취합
(왼쪽 위부터)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사진=각사 제공

은행들이 내놓은 각양각색의 적금 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데다 수신금리가 잇따라 상승하면서 안전한 자산관리를 계획하는 재테크족이 증가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은행들이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을 줄줄이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 “저축 습관이 곧 미래 재테크”... 어린이·미성년자 적금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대 연 2.2%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MY 주니어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만 1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기본 금리는 연 1.2%, 최대 납입금액은 분기별 100만원이다. 여기에 주택청약종합 저축, 자동이체, 아동수당 수급 등 따라 최대 1%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요건 충족시 안심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도 제공된다.

KB국민은행은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과 'KB Young Youth 어린이 통장'을 선보였다. 'KB Young Youth 적금'은 만 19세 미만의 고객이 대상이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KB 영 유스(Young Youth) 어린이 통장'은 용돈 관리를 통해 아이에게 올바른 경제 관념과 저축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입출금 통장이다. 가입 대상은 만 14세 미만 개인이다. 기본 이율은 연 0.1%이지만, 저금통으로 설정된 금액에 한해 연 2.0% 특별 이율을 제공한다. 자동 재예치를 신청하면 1년마다 자동으로 예치된다. 기본금리는 연 1.55%다. 가족가입, 자동이체 등 우대조건에 따라 최대 2.8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만 18세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아이꿈하나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매년 자동 재예치가 가능하다. 기본 금리는 연 0.7%, 최대 납입 가능 금액은 150만원이다. ‘희망대학입학 축하금리’도 제공한다. 만 14세까지 희망대학을 등록한 후 자녀가 해당 대학에 진학하면 만기 전 1년 동안 2%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 프렌즈 정기적금’은 자녀가 친구들과 함께 상품에 가입할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상품이다. 만 1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으며 월 30만원 이하로 지정한 금액을 1~3년 동안 납입한다. 신규일 당시 영업점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고시된 금리가 기본 적용된다. 추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1.0%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학교별 20명 이상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고 신규 가입 시 친구 추천이 등록된 경우에도 0.1%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 ESG 연계 통장과 적금 상품도 눈길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은행들은 고객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통장과 적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의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은 일상생활 속 ESG를 실천하며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은 10만좌 한도로 출시되는 1년 만기 예금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1.65%에 우대금리 연 0.15%를 적용해 최고 연 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조건은 아름다운 용기 적금 가입, 1회용 컵 보증금 제도 알고 실천하기 서약, 비대면 또는 무통장, 디지털 창구 신규 고객, 예금주가 만 65세 이상인 경우 중 한 가지만 충족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용기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하는 1년제 적금으로 기본금리 연 1.1%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ESG 실천 고객을 위한 통장과 적금 상품인 ‘우리 으쓱(ESG) 패키지’를 대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우리 으쓱 통장’은 종이통장을 선택하지 않으면 우리은행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는 타행 이체수수료도 월 10회 면제해준다. ‘우리 으쓱 적금’은 정액정립식 1년제 상품으로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기본금리 연 0.85%에 최대 연 0.80%포인트를 우대해 최고 1.65%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는 대중교통 이용실적을 충족하면 0.4%포인트, 환경보호 실천운동을 달성하면 0.4%포인트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기획된 ‘(태아)사랑 하나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태아사랑 하나적금’은 적금 가입 고객이 태교일기를 작성하면 작성 건수에 따라 미혼모 단체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ESG 금융상품이다. 예비부부에게 ‘태교일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저 1만원부터 최대 150만원까지 분기 납입이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 1.0%에 우대금리 1.0% 적용 시 최대 금리는 2.0%(9일 기준, 세전, 연이율)이다.

농협은행은 비대면 전용 ESG 신상품 ‘NH함께걷는독도적금’을 지난해 8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 역시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월 1000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6개월 만기 자유적금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0.75%다. 여기에 △탄소포인트 가입 동참 서명시 0.3%포인트 △NH멤버스 가입시 0.6%포인트 △걸음 수 달성 구간별로 0.1~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2.05%의 금리(10월 13일 기준)를 제공한다. 걸음 수 측정은 Google 피트니스앱(안드로이드) 또는 건강앱(아이폰)을 다운로드해 적금 상품과 연동하면 된다.

◇연 최고 4%..고금리 상품 다시 부상

설 연휴 맞아 출시된 고금리 예·적금 상품도 있다. 소위 '설 쌈짓돈'으로 불리는 알짜 상품의 경우 반짝 새뱃돈으로 여유자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나은행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기간 동안 ‘e-플러스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설 연휴 기간 가입 등 우대 조건을 모두 충족해 받을 수 있는 최대 우대금리는 1.2%포인트다. 만기 3년 상품에 가입하면 최대 연 2.5%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2022년을 맞아 창립 123주년 기념 1·2·3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연 이자율 1%의 예금 통장, 연 이자율 2%의 정기예금, 연 이자율 3%의 정기적금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이다. 고객은 각 상품에 개별적으로 가입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은 1년 만기인 ‘WON 적금’금리를 최고 연 2.4%로 올려 새해맞이 우대금리 제공하는 적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WON 예금’은 별도 우대조건 충족 없이 만기 시 각각 연 1.90%, 연 1.60%를 제공한다. 비대면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금 통장은 ‘마이원(WON)포켓’에 최대 10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안녕, 반가워 적금’은 최고 4.2% 금리를 제공한다. 50만원까지 12개월 간 적립이 가능하다. △첫 적금 △첫 급여이체 △신한카드 신규 △이벤트·제휴사를 통한 가입 4가지 조건 중 2개 이상을 달성할 경우 우대금리 연 3.0%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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