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는 일부일 뿐'... LG생건, 2021년 전체매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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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는 일부일 뿐'... LG생건, 2021년 전체매출 역대 최대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1.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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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
영업이익도 5.9% 감소한 2,410억원 기록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1% 증가, 최고 실적
영업이익 5.6% 성장하며 17년 연속 성장
화장품 선방...생활용품, 음료 성장세 계속
LG생활건강은 4분기 고전했지만 2021년 전체 매출은 8조 915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조 2,896억원으로 5.6%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년 연속 성장이다. 또한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8조원 벽을 넘었다. 사진=최지흥 기자
LG생활건강은 4분기 고전했지만 2021년 전체 매출은 8조 915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조 2,896억원으로 5.6%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년 연속 성장이다. 또한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8조원 벽을 넘었다. 사진=최지흥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감소했지만, 연간 전체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2조 2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원에 머물렀다.

코로나 장기화와 치열해진 중국 화장품 시장 경쟁 과열로 화장품 사업이 주춤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분기 매출은 뒷걸음질쳤지만 연간 전체 매출에서는 역대 최대를 찍었다. LG생활건강의 2021년 전체 매출은 8조 915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조 2,896억원으로 5.6%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년 연속 성장이다. 또한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8조원 벽을 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뷰티(Beauty/화장품)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조 4,414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761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속되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시장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이 견고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대표 브랜드 ‘후’는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천율단’, ‘환유’ 등 초고가 라인업을 탄탄하게 보강하며 전년 대비 12% 성장세를 보였다. 오휘와 CNP 등도 8% 이상 성장했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2조 582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089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전략적으로 육성한 데일리 뷰티의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음료)사업 역시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 5,919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2,047억원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공급 이슈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알루미늄캔 공장 화재로 인한 수급 불안정, 코로나 확산 등으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 모두 우호적이지 않은 사업 환경이었지만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화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저칼로리 라인업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021년 실적과 관련 LG생활건강 “연이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과 확산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불안정한 사업 환경이 지속되었다”면서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하며 뷰티, 에이치디비(HDB), 리프레쉬먼트의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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