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79조... 역대 최대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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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79조... 역대 최대기록 썼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01.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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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연간 모두 역대 최대 매출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
올해는 프리미엄 가전 경쟁력 강화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 279조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폴더블폰을 비롯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인한 수익 확대도 한몫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76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다.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조95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각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4분기 매출 26조1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첨단공정 확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전반적인 공급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공정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택 S5 라인 가동과 가격 조정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견조세 지속,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대형 패널은 LCD 가격 하락,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IM(IT 모바일) 부문은 4분기 매출 28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system)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4분기 매출 15조35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22년 IT 수요 회복 전망... 반도체 기술 리더십 강화

올해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 첨단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방침이다. 세트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5G·AI·클라우드·IoT·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분야 리더십을 위한 파트너십과 기술 확보, 제반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IT 투자 확대, 신규 CPU 도입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선도적으로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공정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5G용 대량판매(Volume Zone) 모델 등 SoC 라인업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1세대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해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5G 스마트폰 확산과 폴더블 시장 확대로 OLED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신규 응용처로 OLED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은 QD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LCD 라인은 계획대로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MX는 플래그십 제품 혁신과 차별화 경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면서, 갤럭시 생태계 제품의 고객가치를 제고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네트워크는 5G망 증설 대응과 글로벌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5G 핵심 칩 개발 등 기술 경쟁력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Neo QLED·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신가전 제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실적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48조2000억원이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43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6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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