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양극화 심화... 한강 이남-이북 격차 文 정부 들어 5억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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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양극화 심화... 한강 이남-이북 격차 文 정부 들어 5억 점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1.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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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렙, 서울 집값 양극화 분석 발표
文 정부 이후 ‘2.7억→5억’, 전셋값도 양극화

서울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 한강이남(11개구)과 한강이북(14개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가 2017년 5월에만 하더라도 2억 7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5억원까지 벌어졌다. 대출 규제와 기준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역간의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같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5월 한강이남(11개구)와 한강이북(14개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7억 3347만원, 4억 5864만원으로 두 곳의 가격 격차는 2억 7483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1월에는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14억 9928만원, 9억 9819만원으로 기록돼 두 곳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5억 109만원으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점점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017년 5월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각각 4억 9022만원, 3억 5098만원으로 두 곳의 전세가격 격차는 1억 3924만원이었다.

2022년 1월에는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각각 7억 7780만원, 5억 5191만원으로 나타나면서 두 곳의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격차는 2억 2589만원으로 벌어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강이북의 경우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가격 하락 및 보합 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강이남의 경우 대출보다 현금여력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두 곳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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