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人] "투명성 강화한 오디션 투표앱... 조작·오류 원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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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人] "투명성 강화한 오디션 투표앱... 조작·오류 원천봉쇄"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1.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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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앱 플랫폼 개발한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
차별화된 광고 툴 더한 인기투표 앱 개발
투표내역 자동 공개, 정확도에 투명성 확보
2번의 어플 개발 실패...차별화 절치부심
지난해 1월, 오디션 플랫폼 '프리보트' 론칭
대종상영화제, SBS 인기가요 등 연이어 계약
아이디워는 세계가 주목하는 K-컬펴의 중심인 예비 스타들의 원천인 오디션 콘텐츠의 부흥에 맞춰 이용자의 편의성을 주목,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해 ARS나 문자투표의 단점을 극복하는 공개오디션 O2O플랫폼을 독자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사진=정상윤 기자
아이디워는 세계가 주목하는 K-컬펴의 중심인 예비 스타들의 원천인 오디션 콘텐츠의 부흥에 맞춰 이용자의 편의성을 주목,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해 ARS나 문자투표의 단점을 극복하는 공개오디션 O2O플랫폼을 독자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사진=정상윤 기자

최근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각종 오디션과 어워드가 늘며 문자 인기투표 관련 산업이 덩달아 성장하는 중이다. 하지만 집계오류와 조작 등 문제점들이 발견되면서 투명성과 정확성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다. 

오디션 투표 플랫폼 개발사 아이디워는 차별화된 광고툴과 정확성, 투명성을 보증하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생 기업이다.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는 10여년간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하면서 지속적인 인기투표 앱 개발에 매진해왔다. 두 번의 앱 개발 실패 후에도 완성도 높은 플랫폼 개발에 매진한 끝에 최근 '프리보트'라는 투표앱을 론칭했다. 현재 프로보트는 연이어 방송 프로그램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프로보트를 개발한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를 만나 최근 사업진행 사항을 들어봤다.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 사진=정상윤 기자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 사진=정상윤 기자

- 아이디워는 어떤 회사인가?

"아이디워는 오디션 프로그램 활성화에 맞춰 문자투표의 단점을 극복하는 O2O플랫폼을 독자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현재 아시아 28개 국가에서 진행되는 아시아모델페스티벌(AMF)전용 앱 'AMFVOTE'을 서비스 중이다. 특히 기존에 시장을 점유 중인 문자투표에서 논란이 됐던 내부 투표 조작이나, 집계 오류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투명한 투표와 미디어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스타와 팬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기투표 전문 O2O 플랫폼 ‘프로보트’를 지난해 1월 론칭했다.

인기투표를 진행하면서 약 30만명의 정회원을 확보했고, 관련 온라인 콘텐츠(뉴스/SNS/유튜브 영상 등) 약 5,000여개 이상을 생성했다. 또한 유럽 및 아시아 40여개국에서 진행되는 세계대회를 포함해 방송사(영화/드라마)와 국내 최대 규모의 오디션, 콘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 사진=정상윤 기자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 사진=정상윤 기자

- 주력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는 ‘프리보트’에 대해서 알고 싶다.

"프리보트의 최대 강점은 투명성이다. 프리보트는 기존의 인기투표 앱이 갖고 있는 사진, 영상, 댓글 등의 서비스를 최적화로 구현하고 10개국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투표 내역이 실시간으로 공개돼 투표 조작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오직 유료로만 서비스되는 문자 투표나 유료회원가입으로 추가 투표가 가능한 타사와는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광고 참여를 통한 리워드와 선택적 유료서비스를 동시에 병행하고, 투표권을 얻기 위해 투자되는 노력의 결과값을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낮게 책정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실제로도 팬덤과 자주 소통하며 수많은 SNS콘텐츠를 생산해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 다양한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자생적인 바이럴마케팅으로 연결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즉, 비용이 들지 않고도 마케팅이 되는 1석 4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런 구조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독자적인 리워드 광고플랫폼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타 리워드 어플과는 다르게 공통의 목표성취를 위한 리워드가 제공되기 때문에 투표 참여자들은 오히려 반가운 마음으로 광고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한다.

때문에 참여 기업 입장에서도 기업 및 브랜드의 홍보 활동은 물론, 구매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다. 투표를 이용하던 회원이 광고주가 된 사례도 있었다."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는 오디션 플랫폼 '프로보트'의 최대 강점을 확고한 투명성이라고 말한다. 사진=정상윤 기자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는 오디션 플랫폼 '프리보트'의 최대 강점을 확고한 투명성이라고 말한다. 사진=정상윤 기자

-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지난 10여년간 차별화된 어플 개발에만 매진했다. 처음 만들었던 친구 찾아주기 어플과 두 번째 개발한 잠금 해제 어플이 실패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인기투표 어플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개발에 열중했다.

그 결과 2018년 탄생한 오디션 어플인 ‘소셜오디션’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미스코리아 서울·경기 대회 ▲한국모델협회(KMA)의 시니어모델과 키즈모델 선발대회 ▲페이스오브코리아 한국대표 선발대회 ▲더룩오브더이어 ▲페이스오브아시아(아시아28개국) ▲AMANG키즈 매거진 매월호 표지모델 ▲맥스큐 타이틀레전드 선발대회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의 한국대표 선발전 ▲2021밴쿠버패션위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 5월, 정식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크고 작은 행사들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1년여를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보완과 개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사업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 뒤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꾸준한 개발과 보완을 지속해 왔으며, 이제는 코로나가 하나의 기회로 작용하게 됐다.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 사진=정상윤 기자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 사진=정상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비대면 시대가 개막하면서 인기투표 어플이 방송계의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와 함께 새롭게 주목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론칭한 ‘프리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MBN의 '헬로트로트'와 대종상 영화제, SBS 인기가요와 연이어 계약을 체결해 인기 투표 앱 서비스를 하게 됐다."

-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다.

"수십여 개의 투표 콘텐츠를 진행하며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시스템을 고도화시킬 수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다양한 방송과 한류 콘텐츠에 해당 어플을 서비스하고 싶다.

또한 SNS의 장점인 콘텐츠와 크라우드 방식의 인기투표를 결합해 예비스타들이 팬덤과 함께 성장할 계획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투표수익 또한 해당 스타에게 혜택으로 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이와 함께 방송 콘텐츠에 비해 비교적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미스코리아나 미스월드&유니버스 등 각종 모델대회들에 대한 자체적인 투자도 확대하고 싶다.

지난해 프리보트를 론칭하면서 슬로건을 ‘문자는 메시지, 쿠팡은 플레이, 투표는 프리보트’라고 내걸었다. 모두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있다. 아이디워는 오랜 시간 개발과 보완을 통해 인기투표 앱의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득표가 필요한 후보자와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투표 참여자, 후원하는 기업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 사진=정상윤 기자
아이디워 하재호 대표. 사진=정상윤 기자

-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도전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봐, 해보기나 해봤어?" 그들에게 이렇게 먼저 말해주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현대그룹 故정주영 명예회장을 존경해 왔다. 그리고 그의 사업가 정신을 배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가끔 많은 이들이 시도 조차 해보지 않고 ‘그건 안 될거야’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시도가 중요하다. 그 시도가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했던 정 명예회장의 말처럼 끝까지 두드리고 단련한다면 사람들이 실패라고 하던 것도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된다. 결과가 말해주기 때문이다.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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