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50년 넘은 마포 화교의 솜씨
1970년 개업해 마포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식당 중의 하나.
무조건 부추복어 먼저 시킨다.
복어살을 양념을 거의 하지 않고 튀기고, 부추를 살짝 볶아 풍성하게 둘러준다.
가지 속 다진고깃살이 살살 씹히는 가지볶음은 온갖 채소들의 향연이라 할 만큼 다양한 채소를 함께 볶아 풍성한 맛을 낸다.
라조육은 ‘겉빠속촉’ 고기와 채소 식감이 조화를 이루고, ‘부먹’ 탕수육엔 달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중국 요리 특유의 매력이 살아있다.
배추를 큼직큼직하게 썰어넣어 기름기를 잡아주는 게 특징. 탕수육을 시그니처로 생각하는 단골도 많다.
소위 ‘쟁반짜장’으로 불리우는 볶음짜장면은 채소와 춘장을 면과 함께 볶아 간짜장처럼 내는 부영각의 시그니처 메뉴다.
친절하게 1인분도 된다.
이 집이 원조라는 설도 있다.
가게에 들어오고, 주문하고, 계산할 때 한마디씩 건네는 주인과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엔 중국계 요식업의 장인정신마저 느껴진다.
저작권자 © 시장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복 기자
palmdor@meconomynews.com